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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무리 친선전이어도 맨유가 동남아 올스타팀에 패한 건 꽤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맨유는 고작 이틀간 호흡을 맞춘 올스타팀을 상대로 0대1로 패했다. 후반 26분 '미얀마 국가대표' 윙어 마웅 마웅 르윈(람푼 워리어스)에게 선제결승골을 헌납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맨유 선수들은 일찍 집에 가고 싶은 것처럼 보였다'라고 무기력한 경기력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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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은 "이런 컨디션에서 좋은 경기, 치열한 양상의 경기를 기대했다. 다행히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어린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부상자가 없었다는 게 중요하지만, 이것은 변명이 될 수 없다. 우린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모림 감독은 "난 경기 초반부터 팀의 경기력에 죄책감을 느꼈다"라며 날씨, 컨디션 등의 영향으로 경기가 뜻하는대로 풀리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선수단에 쏟아진 야유에 대해선 "야유는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EPL에서 패했을 때 팬들은 늘 우리곁에 있었다. 경기가 끝날 때마다 팬들이 우리와 함께해준다고 느꼈다. 다음시즌을 기대해보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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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영웅 마웅 마웅은 "내 골을 동남아시아에 바치고 싶다"라고 했다.
아모림 감독은 '맨시티 전설' 세르히오 아궤로와 이름이 같은 미드필더 아궤로(스리 파항)가 가장 돋보였다고 했다.
맨유는 30일 홍콩 홍콩스타디움에서 홍콩 축구대표팀과 두번째 아시아 투어 친선전을 펼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