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는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전북 현대-울산 HD 간의 2025 K리그1 17라운드가 만원관중 속에 펼쳐진다.
홈팀 전북은 29일 울산전 입장권 3만2560장이 모두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2022년 전주월드컵경기장 리모델링으로 좌석이 현재 숫자로 조정(시야 제한석, 장애인석 등 비판매석 제외)된 이래 입장권이 모두 판매된 것은 이번이 처음. 전북 창단 후 경기장 좌석을 모두 채운 채 경기하는 것도 이번이 최초다.
일찌감치 흥행이 예견됐다. 26일 입장권 예매 오픈 하루 만에 1층 전 좌석이 매진됐다. 29일 낮 12시까지 일반 예매가 2만7000장을 돌파했다. 시즌 티켓 소유 팬까지 더해 모든 좌석이 채워졌다.
2012년 K리그 실관중 집계 후 전북 홈 최다 관중 기록은 2016년 11월 6일 FC서울전에서의 3만3706명이다. 하지만 당시 전주월드컵경기장 좌석 수는 4만2000석으로 매진과는 거리가 있었다.
최근 성적이 팬심에 불을 당겼다. 전북은 지난 3월 16일 포항 스틸러스전(2대2 무) 이후 두 달 넘게 무패다. K리그1(8승4무)과 코리아컵(2승) 등 공식전 14경기 연속 무패(10승4무)다. 지난 27일 대구FC전에선 4대0 대승을 거두면서 절정의 상승세를 과시했다.
반가운 손님들도 전주성을 찾는다. 전북에서 성장해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이 경기장을 찾아 팬 사인회를 실시한다. 하프타임에는 밴드 '잔나비'의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전북은 경기장 이동을 지원하는 '1994버스'를 15대로 증편한다. 전북지방환경청,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 전북녹색기업협의회에서는 전주역, 익산역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까지 이동하는 수소전기버스를 각각 5씩 지원해 무료 운영한다. 입장 관중들에겐 이승우가 아미노 워터 3만개를 선물하고, 메디필에서 선스틱, 리페어크림도 각각 2000개를 후원, 선착순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