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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트루먼쇼'는 자신이 실제가 아닌 조작된 세계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스튜디오를 뛰쳐나오는 트루먼 버뱅크(짐 캐리 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주인공 트루먼이 출생 후 서른 살 성인이 되는 성장 과정을 모든 시청자가 TV로 지켜본다는 설정은 파격적이었다. 대한민국 천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축구 인생은 트루먼쇼를 연상케한다. 유년 시절 축구 예능에 출연한 뒤 발렌시아 유스팀에 입단해 프로 선수가 되고, 국가대표로 발탁되고, 유럽 빅리거가 되고, 공개 연애를 시작한 근 20년간의 성장 스토리를 모든 축구팬들이 지켜봤다. '꼬마' 이강인과 스물넷 성인 이강인의 플레이 영상, 사진과 같은 자료는 넘쳐난다. '가짜'가 아닌 '실제'란 점은 물론 트루먼의 삶과 다르다. 이러한 스토리를 지닌 선수는 한국 축구 역사상 이강인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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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