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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랑 유독 안 맞았던 레전드, 토트넘서 망한 뒤 십자인대 파열→16골 11도움 대폭발 '인생 역전'

김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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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9 17:30


손흥민이랑 유독 안 맞았던 레전드, 토트넘서 망한 뒤 십자인대 파열→16…
게티이미지

손흥민이랑 유독 안 맞았던 레전드, 토트넘서 망한 뒤 십자인대 파열→16…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에서 실패했던 이반 페리시치가 대단한 황혼기를 보내는 중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9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페리시치는 PSV 에인트호번과의 계약 연장에 매우 적극적이다. 협상이 시작되었다. 최종 결정은 A매치 휴식기 이후 내려질 예정이다. 36세의 윙어 페리시치는 이번 시즌 17골 13도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페리시치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히 알려진 선수다, 2022~2023시즌 인터밀란을 떠나서 토트넘으로 합류했기 때문이다. 페리시치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인터밀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며 우승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었는데, 자유계약으로 토트넘 이적을 선택했다. 인터밀란 시절 은사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존재가 컸다. 페리시치는 레프트윙백으로 나서면서 손흥민과 파괴적인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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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달리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호흡은 불협화음이었다. 콘테 감독은 페리시치의 공격적인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손흥민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혔다. 손흥민의 득점력이 발현되지 않았고, 페리시치의 활약 역시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페리시치는 토트넘에서 큰 부상까지 당하면서 커리어가 꼬였다. 당시 페리시치는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토트넘과 계약을 조기에 종료하고, 자국 크로아티아로 향했다. 크로아티라 리그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지 않았던 페리시치는 2024~2025시즌이 시작한 후 네덜란드 명문 에인트호벤으로 이적했다.

에인트호벤으로 이적한 페리시치는 다시 전성기 시절 기량을 회복했다. 곧바로 에인트호벤의 주전으로 등극한 페리시치는 35경기 16골 11도움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했다. 특히 페리시치는 리그 막판 득점력이 대폭발했고, 에인트호벤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페리시치의 유관력이 그대로 증명된 순간이었다.
손흥민이랑 유독 안 맞았던 레전드, 토트넘서 망한 뒤 십자인대 파열→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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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트호벤 입장에서는 페리시치는 붙잡지 않을 이유가 없는 상황, 페리시치 역시 새로운 도전보다는 에인트호벤에서 남은 커리어를 보낼 생각으로 보인다. 내년에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택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페리시치는 지금의 기세라면 37살이란 나이에 월드컵 출전이 유력하다. 페리시치는 2011년에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뒤 아직까지도 뛰고 있는 중이다. A매치 142경기에 출전한 레전드로서 34골 32도움을 기록했다. 크로아티아에서도 주전으로 뛰고 있는 페리시치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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