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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울 엄마 모욕했잖아. 욕한거 후회 안해!"
30일(한국시각) '가디언'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아마드는 최근 말레이시아 투어 과정에서 불거진 팬에 대한 욕설 논란에 대해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아마드를 포함한 맨유 선수단은 시즌 종료 후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 지난 28일 아세안올스타팀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는 맨유의 0대1 패배로 끝났다.
이로 인해 말레이시아 축구팬들은 아마드의 'FU** YOU!' 손가락 욕에 흥분해 논란이 커졌고, 맨유 구단에 항의하는 소동도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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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드가 현지 팬들에 둘러싸여 이동하는 과정에서 일부 극성팬이 아마드의 어머니를 지칭하는 표현을 섞어 욕을 날리자 아마드가 발끈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구단도 아마드를 옹호하고 나섰다. 구단 측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마드의 행동은 심각한 개인적 학대에 대한 대응"이라면서 "홍콩 국가대표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팀 전력을 가다듬고 있는 루벤 아모림 감독에게도 원치 않는 방해였다"고 주장했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 1군과 유소년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 아세안올스타팀에 패한 것에 대해 "집중력이 부족했다. 팬들의 분노를 이해할 수 있다"면서 "나는 항상 팀의 성적에 죄책감을 느낀다. 팬들의 야유는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졌을 때마다 팬들은 항상 우리 곁에 있었다. 다음 시즌에는 어떨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