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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폭망!' 팀내 최다득점+정신적 기둥 B.페르난데스, 사우디 이적 확실시. 영국 모든 유력매체 언급

이원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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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31 01:43


'맨유 폭망!' 팀내 최다득점+정신적 기둥 B.페르난데스, 사우디 이적 …
유로파리그 우승 실패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악의 현실을 맞이했다. '맨유의 심장'이나 마찬가지였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이탈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이미 영국 현지에서는 페르난데스의 이적을 거의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단순한 루머수준이 아니다.
공신력을 인정받은 공영방송 BBC와 유력매체 더 타임즈, EPL 주관방송인 스카이스포츠가 31일(이하 한국시각) 페르난데스의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이적설을 다뤘다. 이 정도로 일관된 보도라면 거의 성사 직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로이터연합뉴스

'맨유 폭망!' 팀내 최다득점+정신적 기둥 B.페르난데스, 사우디 이적 …
유로파리그 우승 실패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악의 현실을 맞이했다. '맨유의 심장'이나 마찬가지였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이탈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이미 영국 현지에서는 페르난데스의 이적을 거의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단순한 루머수준이 아니다.
공신력을 인정받은 공영방송 BBC와 유력매체 더 타임즈, EPL 주관방송인 스카이스포츠가 31일(이하 한국시각) 페르난데스의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이적설을 다뤘다. 이 정도로 일관된 보도라면 거의 성사 직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사진=트위터 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유로파리그 우승 실패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악의 현실을 맞이했다. '맨유의 심장'이나 마찬가지였던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이탈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이미 영국 현지에서는 페르난데스의 이적을 거의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단순한 루머수준이 아니다.

공신력을 인정받은 공영방송 BBC와 유력매체 더 타임즈, EPL 주관방송인 스카이스포츠가 31일(이하 한국시각) 페르난데스의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이적설을 다뤘다. 이 정도로 일관된 보도라면 거의 성사 직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이들 매체는 공통적으로 페르난데스가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알 힐랄 이적을 눈앞에 둔 단계라고 보도했다. 알 힐랄이 무려 1억 파운드(약 1861억원)의 이적료를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알 힐랄은 페르난데스에게 현재 맨유에서 받는 주급 25만파운드(약 4억6500만원)보다 약 3배에 가까운 주급 70만파운드(약 13억원)를 베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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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맨유 폭망!' 팀내 최다득점+정신적 기둥 B.페르난데스, 사우디 이적 …
로이터연합뉴스
BBC는 '최근 맨유의 아시아투어 도중 페르난데스의 에이전트가 알힐랄의 고위 임원들과 만나 이적 논의를 했다. 알 힐랄은 클럽월드컵 참가를 앞두고 페르난데스의 영입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더 타임즈는 한발 더 나이갔다. 폴 허스트 기자는 '페르난데스 측은 이번 주말까지 알힐랄이 제시한 파격적인 조건에 관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페르난데스는 알힐랄의 파격적인 주급 인상안에 큰 유혹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역시 지난 28일, '알 힐랄이 페르난데스 측에 면세 조건이 붙은 주급 70만파운드의 조건을 제시했으며, 이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72시간 내에 알려달라고 전했다'며 '만약 페르난데스가 이를 수락하면, 알 힐랄은 맨유에 1억 파운드의 이적료를 제안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돈으로 무장한 알 힐랄의 공격적인 제안은 이미 페르난데스 측에 전달됐으며 페르난데스 측도 이를 심도깊게 고려하고 있다는 정황을 짐작할 수 있다. 페르난데스의 결정만 남아 있는 상태인데, 현재 맨유의 분위기를 보면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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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번 시즌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최종 15위(11승 9무 18패)를 기록했다. 이는 1992년 프리미어리그(PL) 출범 이후 구단 역사상 최다 패배이자 최저 승점, 그리고 최초의 두 자릿수 순위다.

또한 FA컵과 EFL컵에서도 조기 탈락한 데 이어 마지막 우승의 희망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는 토트넘 홋스퍼에 0대1로 지고 말았다. 이것으로 무관시즌이 확정됐다.

후폭풍이 상당히 크게 불어닥치고 있다. 유로파리그 우승 실패로 인해 명예 뿐만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큰 손실을 입은 것이 확인된다. 더 타임스는 '10년만에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한 맨유는 추가적으로 8000만 파운드(약 1490억 원)의 재정 손실을 마주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가뜩이나 재정적 손실이 큰 맨유에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직접적으로는 선수들의 처우에 문제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새 시즌을 대비해 전력을 보강하기도 힘들다. 때문에 선수들도 동요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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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장이자 이번시즌 다시 팀의 중심선수로 부활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는 는 "이런 결과에 대해 선수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가 있는 현 위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 많은 선수들이 떠날 것이다. 상황은 바뀌어야 한다"는 말을 했다. 팀의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페르난데스도 미련없이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페르난데스 역시 최근 "팀의 수익을 위해 내가 떠나야 한다면,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의미심장한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다.

비록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번 시즌 팀내 최다득점(19골)을 기록한 페르난데스를 잔류시키길 강력히 원하고 있지만, 재정문제에 민감한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알힐랄이 제시하는 1억파운드의 이적료를 받아 팀의 재정상황을 개선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맨유의 붕괴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인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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