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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어처구니가 없는 소식이다. 손흥민이 주장 자리를 박탈당하고,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그 자리를 대체한다는 것이다.
영국 TBR풋볼은 지난 30일 '토트넘 홋스퍼는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그의 계약을 연장하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벤탄쿠르는 토트넘 내에서 매우 높게 평가받고 있으며, 구단 수뇌부는 그를 핵심 선수이자 차기 주장 후보로 여기고 있다"라며 "토트넘 내부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인물로 자리매김했으며, 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주장했다.
그의 현재 계약은 오는 2026년 6월 만료 예정이며, 구단은 내년 여름 그가 자유계약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구단은 벤탄쿠르를 계속 토트넘에 머물게 하기 위해 연장 계약 논의를 시작했으며, 그는 여전히 유로파리그 우승 팀의 핵심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면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손흥민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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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기적 같은 트로피를 안긴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거취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는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벤탄쿠르는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던 선수다.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한 방송에 출연해 인터뷰 도중 손흥민의 유니폼을 가져다줄 수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주는 건 어떤가? 모두가 똑같이 생겼다"라고 답했다. 이는 아시아인의 외모가 모두 똑같다는 일종의 인종차별적 표현이었다.
논란이 일자 벤탄쿠르는 손흥민에게 "지난 일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그건 정말 나쁜 농담이었다. 나는 너를 정말 사랑하며, 당신이나 다른 이들을 상처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라는 사과문을 공개했다.
벤탄쿠르는 이 사건과 관련해 7경기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명백히 폭력적이고 모욕적인 행위라는 판단이 나온 것이다.
당시 토트넘은 벤탄쿠르의 이 행위에 대해 어떠한 내부 징계도 내리지 않았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