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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티스 텔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 여전히 텔의 실력에는 의문이 있지만, 토트넘의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
영국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낮은 이적료로 텔과의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 토트넘은 선수 영입에 쓸 자금을 확보한 상황이다.
텔의 완전 영입을 위해서는 5000만 파운드(약 900억원)의 이적료가 필요한데, 토트넘은 이 가격을 지불하는 데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텔의 이적을 두고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재협상을 원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기존의 5000만 파운드 협상 금액에서 3000만 파운드(약 550억원) 수준으로 가격을 낮추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텔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3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 5경기 출전했으나, 결승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으로서는 실망스러운 결과였고, 텔이 토트넘에서 핵심 선수가 아님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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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가 불확실해지면서, 만약 다니엘 레비가 그를 경질한다면 텔의 완전 이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의 윙어 르로이 사네 영입도 노리고 있다. 사네는 바이에른 뮌헨의 계약 연장 제안을 거절했으며, 토트넘은 이를 기회로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텔과 사네 두 명 모두를 영입하는 '더블 딜'을 성사시킬 수도 있다. 사네가 자유계약(FA)으로 오게 된다면, 이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횡재일 수 있다.
만약 토트넘이 사네와 텔을 함께 영입한다면, 빠른 전환과 역습에 강한 공격진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손흥민이 팀에서 이탈할 경우에 대비한 영입으로도 적절하다.
사네는 나쁘지 않은 영입이지만, 텔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일부 존재한다.
영입 금액이 터무니없는 데 비해 실효성이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토트넘 이적 후 공격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빠른 스피드도 나오지 않고 있다.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도 제 몫을 하기 위해서는 텔에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장기간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한 이유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