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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은 가장 늙은 리그, 日은 가장 쪼그만 리그…통계로 비교하는 한-중-일 축구

기사입력 2025-07-31 04:50


中은 가장 늙은 리그, 日은 가장 쪼그만 리그…통계로 비교하는 한-중-일…
K리그1 최정상급 외인 스타 보야니치(왼쪽), 세징야(가운데), 오베르단(오른쪽)가 29일 팀 K리그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통계를 들여다보면 의외의 정보를 찾을 수 있다.

국제축구연구소(CIES)는 홈페이지 '통계'란에 전 세계 축구리그 50곳 선수들의 나이, 신장, 평균 고용기간, 외인 비율, 유스 출신 출전 비율 등을 공개하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는 7월1일자다. K리그는 최상위 리그인 K리그1 구단 소속으로 경기에 나선 365명, 124경기를 기준으로 했다.

K리그의 평균연령은 28.1세였다. 이는 지난해 8월 기준 28.0세와 큰 차이가 없다. 50개 리그 중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중국(29.3세), 사우디아라비아(28.9세), 튀르키예(28.5세), 브라질(28.4세), 카타르(28.4세) 등에 이어 11번째다. 일본은 28.0세로 13번째. 대륙별로는 남아메리카와 아시아 리그의 평균 연령이 북아메리카와 유럽보다 높은 편이었다. 슬로베니아가 25.1세로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K리그1 팀별로는 승격팀 안양(30.2세)이 평균연령이 가장 높고, 강원(26.1세)이 가장 낮았다. 안양, 전북(29.1세), 울산(29.1세), 제주(28.7세), 대전(28.5세), 서울(28.4세), 광주(28.1세), 포항(27.5세), 대구(27.5세), 수원FC(27.3세), 김천(27.1세), 강원순이었다. 세대교체 중인 울산은 지난해 30.7세에서 한 살 이상 평균연령을 낮췄다. 반면 광주는 베테랑 주세종 심상민 등이 가세하면서 지난해 25.9세에서 두 살 이상 늘었다.

K리그1의 평균신장은 1m81.1였다. 50개국 중 33번째다. 중국(1m82.2) 보단 작고, 일본(1m77.8) 보단 컸다. J리그는 50개국 중 평균신장이 가장 작은 리그인 것으로 나타났다. K리그에선 대구(1m83.1)가 작년에 이어 최장신 구단의 지위를 유지했다. 팀별로는 대구, 안양(1m82.2), 전북(1m81.8), 강원(1m81.8), 제주(1m81.5), 포항(1m81.5), 김천(1m81.4), 수원FC(1m80.6), 광주(1m80.0), 대전(1m80.0), 서울(1m79.8), 울산(1m79.4)순이었다. 시기상 1m96 말컹(울산), 1m94 정태욱(서울)의 기록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中은 가장 늙은 리그, 日은 가장 쪼그만 리그…통계로 비교하는 한-중-일…
FC서울 유스 출신 국가대표 수비수 김주성.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15세에서 21세 사이에 최소 3시즌 이상 리그에서 뛴 K리그 자구단 유스 선수 출전 비율은 7.3%로 전체 43번째로 상당히 낮았다. 일본(15.7%), 중국(10.4%) 보다 낮다. 유스 선수가 실제 1군에서 자리잡는 케이스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그 와중에 팀별로는 서울(21.1%)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 유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포항(13.3%), 광주(11.2%), 제주(9.0%), 전북(8.0%), 대구(8.0%), 울산(5.4%), 대전(5.2%), 안양(4.3%), 수원FC(1.5%), 강원(0.0%), 김천(0.0%) 순이었다. 강원은 유스 발굴의 숙제를 안았다.

리그에서 뛰는 해외 선수 출전 비율은 19.3%로 50개국 중 45위로 상당히 낮았다. 일본(14.6%) 보단 높고, 중국(40.3%) 보단 낮았다. 50개국 중 키프러스가 79.8%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5명 중 4명이 외인이다. 이탈리아(66.2%), 잉글랜드(64.4%)도 해외 선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리그 구단별로는 모따, 마테우스, 토마스 등을 보유한 안양(34.8%)이 외인 출전 비율이 가장 높았고, 전북(9.8%)이 가장 낮았다.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전진우 송민규 김진규 박진섭 등 국내 선수 위주로 선발진을 꾸려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안양, 대구(29.3%), 서울(27.2%), 수원FC(24.3%), 포항(20.3%), 대전(20.2%), 울산(20.2%), 광주(18.1%), 강원(14.8%), 제주(12.4%), 전북(9.8%), 김천(0.0%)순이다. 김천은 군팀 특성상 외인을 데려올 수 없다.

K리그 선수들의 평균 고용기간은 18.5개월이었다. 50개국 중 32번째다. 일본은 전체 6번째인 26.6개월, 중국은 24.0개월을 기록했다. 일본과 중국보다 평균 고용기간이 짧다. 독일 분데스리가가 34.3개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31.2개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31.1세로 평균 고용기간 1~3위를 기록했다. K리그 구단별로는 대구(26.5), 포항(21.9), 전북(19.8), 광주(19.8), 울산(19.7), 강원(19.5), 안양(18.8), 제주(17.1), 대전(16.5), 김천(15.4), 서울(15.0), 수원FC(12.2)순이었다. 수원FC가 선수 교체가 가장 활발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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