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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짧은 출전 시간을 소화한 가운데, 토트넘이 사상 첫 영국 밖 '북런던 더비'에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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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감독은 앞서 아스널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손흥민이 여기 있고, 난 그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면서 "손흥민은 잘 훈련하고 있다. 지난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이 훌륭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손흥민은 선발이 아닌 교체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술적 문제 혹은 향후 방한 일정을 고려한 선택일 수 있다.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최전방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를 세우고, 중원은 데클런 라이스,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마르틴 외데고르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마일스 루이스스켈리, 야쿱 키비오르,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가 구성했다. 골문은 다비드 라야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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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7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를 맞고 흐른 공을 박스 좌측에 자리한 오도베르가 잡았다. 오도베르는 수비를 앞에 망설임 없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빈 골문으로 향했으나, 히샬리송이 이를 마무리하지 못하며 다시 기회를 놓쳤다.
토트넘이 전반 종료 직전 환상적인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45분 하프 라인 부근에서 히샬리송이 루이스스켈리를 압박해 공을 따냈고, 상대 골키퍼 라야가 앞으로 나온 것을 확인한 사르가 정확한 장거리 슈팅으로 아스널 골망을 흔들었다. 라야가 뛰어들어가서 몸을 날렸으나 이미 늦은 후였다.
선제 실점을 허용한 아스널도 반격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코너킥 상황에서 사카가 올린 크로스를 화이트가 헤더로 연결하려 했으나, 토트넘 수비 견제에 막혔다. 다시 한번 라이스의 킥을 하베르츠가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전반은 토트넘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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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첫 교체를 감행했다. 후반 18분 히샬리송, 쿠두스, 로메로를 빼고, 케빈 단소, 브레넌 존슨, 마티스 텔을 투입했다. 손흥민과 양민혁은 몸을 풀었지만, 일찍 투입되지 못했다.
아스널은 계속해서 동점골을 위해 토트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3분 수비멘디의 중거리 슛은 골대를 조금 벗어났다. 아스널은 후반 32분 대거 교체를 감행했다. 사카, 키비오르, 하베르츠, 라이스를 빼고 맥스 다우먼, 크리스티안 모스케라, 미켈 메리노, 올렉산다르 진첸코를 투입했다. 토트넘도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후반 33분 윌손 오도베르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밟았다.
아스널은 교체 투입 후에도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41분 수비멘디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정확히 임팩트되지 못하며 박스 밖으로 향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아스널이 계속해서 동점 기회를 노렸으나, 토트넘 수비는 뚫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1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추가시간 포함 20분가량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