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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무것도 우리를 갈라놓을 순 없어. 이제부터 나와 영원히 함께 뛰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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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은 2일 포르투갈 리스본에 함께 모여 지난 7월 비극적인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조타를 추모하는 행사를 열었다. 리버풀 스타플레이어였던 조타는 그의 동생이자 축구선수인 안드레 실바와 함께 스페인에서 휴가를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다 스페인 사모라 주 A-52 도로에서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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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인 사건 이후 약 2개월이 지나 공식 추모식이 열렸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9월 2일은 포르투갈이 조타와 호르헤 코스타에게 경의를 표한 날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두 선수는 영원히 우리 마음 속에 남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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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추모식에서는 조타의 대표팀 등번호 21번을 이어받은 네베스가 추모연설을 했다. 이에 앞서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은 '21번은 네베스에게 주어질 것이다. 그래야만 그 번호가 경기장과 우리 모두에게 남게 되기 때문이다. 네베스는 조타와 매우 가까운 관계였고, 그를 대표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인물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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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베스는 여전히 조타를 마음에서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조타를 영원히 기억하고, 앞으로도 늘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겠다는 의미로 왼쪽 종아리에 커다란 문신을 새기고 나타났다. 문신은 '디오구 J 21'이라는 문구와 함께 네베스와 조타가 포옹하는 모습이 들어있다. 포르투갈은 조타의 21번 유니폼 동상을 만들어 리스본에 있는 포르투갈 훈련캠프장 외벽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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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모영상에서 네베스는 "우리는 단순한 친구 이상의 가족이었다. 집에서 조금 더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계약을 했다고 해서 이 사실이 바뀌는 것은 아니었다. 늘 대표팀에 합류하면 넌 항상 우리와 함께 했다. 저녁 식사자리에서, 버스에서, 비행기에서"라며 조타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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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네베스는 "아무것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다"라는 말로 추모사를 마무리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