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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벗어난 손흥민, 미국에서도 우승? LA FC, 미국 MLS컵 조기 진출 확정!...키플레이어는 '손흥민'[오피셜]

최종수정 2025-09-22 08:39

무관 벗어난 손흥민, 미국에서도 우승? LA FC, 미국 MLS컵 조기 …
사진캡처=MLS SNS

무관 벗어난 손흥민, 미국에서도 우승? LA FC, 미국 MLS컵 조기 …
사진캡처=LA FC SNS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LA맨' 손흥민(33·LA FC)이 리오넬 메시의 길을 걸을까.

손흥민이 미국 입성 첫 해부터 우승에 도전한다. 21일(한국시각)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공식 SNS를 통해 LA FC의 MLS컵 진출 확정 소식을 발표했다. LA FC는 21일 세인트루이스가 새너재이를 제압하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서부 콘퍼런스 7위를 확보했다. LA FC는 현재 28경기에서 승점 47(13승8무7패)을 기록하며 4위에 올라 있다.

MLS는 미국에서 펼쳐지는만큼, 유럽과는 다른 시스템을 갖는다. 1996년 창설된 MLS는 총 30개팀이 참가한다. 동부 컨퍼런스(15개팀), 서부 컨퍼런스(15개팀)로 나뉘어 팀당 34경기(인터리그 6경기 포함)를 치른다. 양대 컨퍼런스에서 가장 승점이 높은 팀이 정규리그 챔피언에 해당하는 '서포터스 실드'를 차지한다. 프랜차이즈를 강조하는 미국 스포츠 답게 강등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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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단일 리그로 진행하는 대부분의 유럽 리그와 달리 MLS는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우선 컨퍼런스별로 8~9위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펼친다. 여기서 승리한 팀과 1위, 2-7위, 3-6위, 4-5위팀이 3전 2선승제 방식으로 격돌한다.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로 무조건 승패를 가린다. 여기서 승리를 거둔 8개팀은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결정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동부, 서부 컨퍼런스 우승팀이 MLS컵을 두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LA FC는 3년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MLS는 'LA FC는 올여름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영입하며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는 합류 후 5골-1도움을 올리며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고, 데니스 부앙가와 가공할 만한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부앙가는 세 시즌 연속 20골 달성에 단 1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2022년 아우디 MLS컵 우승의 기억이 아직 생생한 가운데 LA FC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떠나는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을 챔피언으로 만들어줄 수 있을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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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MLS가 언급한데로 LA FC는 '손흥민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비인스포츠는 '손흥민이 메시를 제치고 MLS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로 등극했다. MLS에서는 한국 아이돌인 손흥민이 인기와 유니폼 판매량에서 메시를 능가하는 역사적인 현상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0년 정든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LA FC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8월 10일 시카고 파이어를 상대로 후반 16분 투입돼 'MLS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데뷔전 무대에서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팀의 2대2 무승부를 이끌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건졌다. 그는 8월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원정 경기에서 도움을 배달했다. LA FC 소속으로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8월 24일 댈러스와의 경기에선 환상 프리킥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MLS 사무국이 '루브르 박물관에 걸어야 할 정도로 환상적인 골'이라고 극찬할 정도로 멋진 골이었다. 손흥민은 '매치데이 30' 이주의 팀에 뽑혔다. 데뷔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주 29라운드 이주의 팀에 처음으로 뽑힌데 이어, 2주 연속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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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손흥민의 힘은 그라운드 밖에서도 뜨거웠다. 손흥민의 LA FC 첫 홈경기엔 2만2937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손흥민은 9월 들어 더욱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14일 새너제이 원정 경기에서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골 맛'을 봤다. LA FC는 4대2로 크게 이겼다.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원정 경기에선 세 골을 몰아 넣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16분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7분 부앙가의 도움을 받아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팀의 4대1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MLS 데뷔 6경기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최우수 선수(MOM)는 물론이고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데이'(이주의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BBC는 '손흥민은 경기 시작 16부 만에 두 골을 넣었고, 후반 37분 결국 해트트릭을 완성했다'라며 손흥민의 활약상과 함께 "MLS에서 첫 해트트릭을 달성해 정말 기쁘다"는 손흥민의 인터뷰까지 조명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득점하지 못해도 이 클럽에서 뛰는 것을 즐긴다. 홈에서 한 경기만 뛰었지만, 상관없다. 그래도 재밌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고 매순간을 즐기고 있다. 나는 여전히 적응 중이지만, 지금 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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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흥민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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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손흥민은 LA FC 입성 전 토트넘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에서의 첫 우승이자, 본인의 커리어 첫 메이저 우승이었다. 우승의 한을 푼 손흥민은 미국 입성 첫 해부터 우승을 노린다. 유럽 무대를 정리하고 미국 무대로 온 메시도 2023년 리그컵과 2024년 서포터즈 쉴드를 차지한 바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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