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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생태계가 손흥민(33·LA FC) 한 명의 등장으로 완전히 뒤집혔다. 이적 후 2개월도 지나지 않아 손흥민이 완전히 MLS를 접수해버렸다. 벌써 세 번째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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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LA FC에 오기 전까지의 부앙가가 그냥 좋은 골잡이였다면, 손흥민과 만난 이후의 부앙가는 '특급 골잡이'로 진화했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 손흥민도 어쩌면 부앙가가 있었기 때문에 LA FC에서 손쉽게 연착륙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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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동점골 어시스트 2분 뒤에는 직접 결승골을 터트렸다. 페널티아크 우측에서 데이비드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받아 중앙으로 살짝 이동한 뒤 그대로 왼발 강슛을 날렸다. 골키퍼가 손 댈 수 없는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후반에 부앙가가 2골을 추가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부앙가의 두 번째 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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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MLS 데뷔골을 터뜨린 FC댈러스전을 마친 뒤 매치데이30 베스트11으로 뽑혔다. 2주 연속 베스트 11에 선정된 손흥민은 다시 매치데이 35 베스트 11까지 휩쓸었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새너제이전부터 리그 3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이다. 불과 8일 동안 3경기에서 총 5골을 터트렸다. 18일 솔트레이크 전에서는 해트트릭까지 달성했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의 전성기 모습이 그대로 살아났다. MLS에서 이런 손흥민을 막을 수 있는 수비력을 지닌 팀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이는 손흥민이 계속 MLS에서 지배력을 유지한다는 뜻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