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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당신들이 하는 훈수는 오히려 방해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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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와 계약하며 새롭게 축구 커리어를 이어가게 된 에릭센은 과거 맨유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맨유 출신 레전드들의 지나친 조언이 오히려 맨유 현역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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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네빌, 로이 킨, 폴 스콜스, 리오 퍼디낸드, 웨인 루니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의 전 소속팀인 맨유를 향한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물론 대부분 애정에서 비롯된 조언의 성격을 띄고 있다. 팀이 나아갈 방향성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대상은 감독, 선수, 구단 수뇌부를 가리지 않는다.
그런데 에릭센은 이런 맨유 레전드 선배들의 훈수와 비판이 현재 팀에 소속된 후배 선수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에릭센은 글로벌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맨유가 얼마나 큰 구단이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관여되려고 하는 지는 미디어의 보도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러나 구단을 향한 의견이 부정적으로 나올 수록 현역 선수들에게는 도움이 전혀 안된다"면서 "팬들은 자기들이 TV에서 보던 영웅들의 말을 믿고 따라가려고 한다. 그런게 선수들을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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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