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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랑스 현지 매체의 '이강인 헐뜯기'가 다시 시작됐다.
새삼스러운 현상이 아니다. 이강인에 대한 프랑스 현지 매체의 평가는 지난 시즌에도 이런 식이었다. 이강인을 매우 못마땅하게 여기는 분위기다.
이강인은 2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1 6라운드 오셰르와의 홈경기 선발 출전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이강인을 우측 미드필더로 투입했다. 이강인은 마율루-비티냐와 나란히 중원에 배치됐고, 코너킥 전담 키커 역할을 맡았다.
이강인은 후반 35분 교체되기 전까지 활발하게 중원을 누비며 팀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특히 2골이 모두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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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9분에 나온 루카스 베랄두의 쐐기골도 이강인의 왼쪽 코너킥부터 시작이었다. 이번에도 이강인이 왼쪽에서 마율루에게 패스한 뒤 마율루가 크로스를 올렸다. 이걸 베랄두가 헤더 골로 마무리했다.
유럽축구통계 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슈팅 1회, 유효슈팅 1회, 키패스 2회, 패스 성공률 88.9%, 볼터치 93회를 기록했다. 평점은 7.40을 줬다. 선발멤버 중에서 여섯 번째 순위였다. 나쁘지 않은 수치라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통계매체인 풋몹은 이강인의 활약에 대해 평점 7.5점을 줬다. 팀내 순위는 후스코어드닷컴보다 약간 낮은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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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에 대해 '파비안 루이스와 주앙 네베스가 빠진 상황에서 미드필드로 나왔지만, 공을 많이 다루지 못했다. 무의미한 공 점유율에 기여했다. 패스를 낭비했고, 단 1개의 슛은 선방에 막혔다'는 혹독한 평가를 하며 겨우 4.5점을 줬다.
다른 매체 '파리팬스'는 '늘 활동적이고 뛰어난 볼 컨트롤을 보여주지만, 세컨드 움직임과 민첩성, 빠른 템포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한 마디로 이강인이 너무 느리다는 뜻이다. 이 매체도 이강인에게 6점을 부였했다. 파리 언론들은 이강인에게 계속 호의적이지 못하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매각 1순위'라는 평가를 주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