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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열광하라, 구너스(아스널 팬의 별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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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6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2대1로 꺾으며 리그 2위(4승1무1패, 승점 13)로 올라왔다.
슈퍼컴퓨터는 이렇게 형성된 상위 그룹의 순위가 시즌 종료 시점에 상당히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팀이 바로 아스널이다. 슈퍼컴퓨터는 아스널이 최종성적 28승6무4패로 승점 90을 찍으며 리버풀의 리그 2연패를 저지하고 우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현재 1위 리버풀은 26승6무6패(승점 84)를 기록하면서 2위에 그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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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놀라운 전망은 6라운드의 예상 밖 결과 때문에 탄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5라운드까지만 해도 리버풀은 극강의 위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크리스탈팰리스에 패하는 과정에서 팀의 여러 문제점이 노출됐다. 반면, 아스널은 갈수록 전력이 안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맨유 레전드 출신 평론가 게리 네빌은 '아스널은 1주일 전만 해도 팀의 공백이 있었다. 절반이 빈 잔이었지만, 지금은 반 이상 차올랐다'면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좋은 교체 자원을 만들며 강팀으로 거듭났다. 지금은 아스널이 리버풀보다 나은 팀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슈퍼컴퓨터는 비록 지금은 톱5 아래로 밀려났지만, '전통의 명가' 맨시티와 첼시가 각각 승점 66(20승6무12패)과 승점 64(18승10무10패)를 거두며 리그 3위와 4위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즉 '아스널-리버풀-맨시티-첼시'가 톱4를 형성하는 결말이다.
이어 크리스탈 팰리스(승점 64)와 토트넘(승점 62)이 나란히 5위와 6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내게 된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토트넘은 시즌 초반의 순위를 끝까지 유지할 순 없지만, 그래도 지난 시즌 각각 12위와 17위에 그친 것보다는 월등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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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 대한 평가는 오히려 현재 분위기를 감안하면 우호적이라고 볼 수 있다. 맨유는 2025~2026시즌 초반 최악의 난조를 겪고 있다. 6라운드까지 승점 7(2승1무3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나 지나칠 정도로 3-4-3 포메이션에 애착을 보이고 있는 후벵 아모림 감독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다. 아모림 감독의 아집이 팀을 오히려 퇴보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조기 경질론'까지 등장했다. 이런 분위기라면 자칫 15위보다 더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한편, 슈퍼컴퓨터는 웨스트햄-번리-울버햄튼 순으로 강등권에 위치한다고 전망했다. 6라운드 현재 순위인 '번리-웨스트햄-울버햄튼'과 크게 다를 바 없다. 황희찬이 내년 1월에 팀을 옮기지 않는다면 강등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