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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LA FC 공격수 드니 부앙가의 커리어는 '손흥민을 만나기 전'과 '손흥민을 만난 이후'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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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실전에서 시너지 효과가 증명되기 전까지 의문점이 있었다. 가디언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모두 측면에서 뛰는 빠른 공격수라는 비슷한 스타일을 갖고 있어서 잘 어울릴 지 미지수였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실전에 드러난 이들의 시너지 효과는 메가톤급 폭발력을 지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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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앙가는 손흥민이 오면서 자신에게 몰렸던 수비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효과를 얻었다. 이전까지 LA FC를 상대하는 팀은 부앙가만 집중마크했지만, 이제는 손흥민에게 신경을 분산하지 않을 수 없다. 덕분에 부앙가는 MLS 사상 최초 3시즌 연속 20골을 달성하며 현재 23골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24골)와 득점왕 경쟁을 펼치는 위치까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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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앙가는 이런 손흥민과의 시너지 효과에 관해 "매우 기분좋게 뛰고 있다. 손흥민이 경기장에 있을 때 기분이 좋다. 그와 잘 지년 덕분에 팀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손흥민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EPL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명성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은 MLS로 왔다. LA FC에 손흥민이 합류해서 매우 기쁘다. 손흥민이 우리 팀에 있는 한 우리는 더 많은 것들을 해낼 수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에게 마지막 우승을 선물하고 싶다. LA FC 구단과 체룬돌로 감독에게 MLS 우승은 각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과 함께라면 'MLS 우승'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건 부앙가만의 희망사항은 아니다. 손흥민의 곁에서 계속 시너지 효과를 받는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희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