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랫물'에서 놀던 팀의 2년 연속 파이널 A그룹 진출은 분명한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 FC서울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연 연속 '상스(상위 스플릿)' 진출에 실패한 암흑기를 극복했다. 2024년 김기동 감독을 선임한 이후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 시즌 최종 4위 성적으로 5년 만에 '윗동네' 공기를 마셨고, 6년 만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도 획득해 '아시아 공기'도 들이켰다.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 이한도 안데르손 등을 영입하며 한층 탄탄한 전력을 갖춘 '하나은행 K리그1 2025'에선 단순히 '상스' 진출에 만족할 순 없었다. 2024시즌을 앞둔 서울과 2025시즌을 앞둔 서울의 지향점은 그만큼 달랐고, 또 달라져야 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우승을 위해선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순 있겠지만, 적어도 2024시즌보단 나은 모습을 보일거란 기대감이 팽배했다.
|
서울의 현실적인 목표는 4위 탈환이다. 김천이 3위권 내에 진입해도 군팀 특성상 ACL에 갈 수 없어 TOP4에 들면 2년 연속 ACL을 바라볼 수 있다. 단, 정규리그에서 보인 집중력과 경기력으론 4위 탈환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서울이 만나야 할 상대는 강원, 대전, 포항, 김천, 전북으로 단 한 팀도 만만하지 않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