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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모하메드 살라의 급격한 부진에 여론이 등을 돌리고 있다.
살라는 전반 20분 학포한테 찔러준 패스를 제외하면 이날 경기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장면이 거의 없었다. 전반 33분 학포의 크로스를 받아 밋밋한 헤더, 후반 8분 코너킥 찬스에서도 빗맞은 슈팅으로 몇 차례 기회를 허비했다. 가장 실망스러웠던 건 후반 20분 찬스였다. 순간적인 리버풀의 공격에서 밀로스 케르케즈의 크로스가 살라한테 정확히 배달됐다.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살라는 골대 안으로 슈팅하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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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출신 스티브 워녹은 BBC를 통해 "제레미 프림퐁은 교체로 들어와 10분 만에 살라가 경기 내내 보여준 것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리버풀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는 살라를 이제 선발에서 제외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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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리버풀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고 명실상부한 레전드지만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예전의 영광이 지금의 선발을 보장하지 않으며 마무리가 좋지 못하면 행복했던 추억도 퇴색된다. 살라가 부진한 경기력으로 선발에서 제외된 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불만을 표시한다면 리버풀 팬들도 살라를 좋게만 바라볼 수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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