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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방송인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39일만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노팅엄포레스트 감독에게 혹평을 쏟아냈다.
아그본라허는 이어 "포메이션을 바꾸는 게 적절치 않았다. 8경기를 지휘하면서 두 번이나 전혀 다른 팀을 내세웠다. 정말 어처구니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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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본라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시 EPL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을 묻는 말에 "100% 끝났다"라며 다시는 볼 일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토트넘, 노팅엄에서 선보인 모습에 모두가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게다가 단 EPL 5경기를 치르고 경질까지 당했어요. 엔제가 감독직을 다시 맡게 된다면, (잉글랜드가 아닌)해외 혹은 국가대표팀 아닐까요. 아마도 가족이 있는 호주로 먼저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겠죠. 지난 두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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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상황이 악화되는 와중에도 터무니없는 주장을 늘어놓았다. 그는 주변 사람들을 수동적으로 '메이트(mate)'라고 불렀다. 노팅엄 감독직을 맡으면서 그의 남은 명성은 송두리째 타들어 갔다. 그는 대체 왜 그 자리를 받아들였을까? 자존심 때문일까? 노팅엄 선수를 자신의 방식대로 플레이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 걸까? 절박함 때문일까? 60세의 나이에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을까?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했을까? 명백한 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이 어떤 상황에 부닥쳤는지를 알고 있었을 거라는 거다."
한편, 복수의 현지 매체는 올 시즌에만 두 명의 감독을 내친 노팅엄이 션 다이치 전 에버턴 감독 선임을 앞뒀다고 보도했다. 노팅엄은 개막 후 8경기에서 1승2무5패 승점 5에 그치며 강등권인 18위에 처져 '잔류 전도사'의 합류가 시급한 상황이다. 번리, 에버턴 감독을 지낸 다이치 감독은 노팅엄 유스 출신으로 약 35년만에 복귀를 앞뒀다. 이적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027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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