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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웨스트햄의 지휘봉을 잡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경질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길을 걷고 있다.
누누 산투 감독은 지난달 9일 노팅엄 사령탑직에서 하차했다. 그는 지난 시즌 EPL에서 7위를 차지하며 30년 만의 유럽클럽대항전 티켓을 선물했다. 새 시즌 개막 이후에도 EPL 3경기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력이 아닌 불화가 화근이었다. 지난 5월 유럽 축구계의 대표적인 괴짜 구단주인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와 정면충돌했다. 올 시즌 초반에도 잡음이 있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개막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경질 버튼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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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 산투 감독의 세 번째 경기는 판정 논란으로 얼룩졌다. 웨스트햄이 아닌 브렌트포드가 피해를 봤다. 브렌트포드는 전반 43분 이고르 티아고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티아고는 전반 추가시간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VAR(비디오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무산됐다. 결함이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올해 야심차게 도입한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이 기술적인 문제로 전반에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티아고의 골이 터진 후 '옛날'로 돌아갔다. 오프사이드를 판정하기 위해 수동으로 라인을 그렸고, 논란이 제기됐다. 육안으로 식별이 쉽지 않을만큼 간발의 차였다.
분노한 팬들은 '엉망진창이다', 'VAR 판정은 축구의 본질이 아니다. 경기를 망치는 거다', '브렌트포드가 오프사이를 당한게 정말 역겹다' 등 분통을 쏟아냈다. 전반 종료 후에야 '먹통'이었던 시스템 문제를 해결했다. 후반에는 정상 작동됐지만 티아고의 오프사이드 골은 되돌릴 순 없었다.
브렌트포드는 다행히 후반 추가시간인 49분 마티아스 옌센이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승점 3점을 지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