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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에 '항공권 이슈'가 발생했다. <스포츠조선 10월 20일 단독 보도> 최근 여자축구 대표 선수 일부가 대한축구협회(KFA)에 대표팀 지원과 관련해 선수단 전원이 남자 A대표팀과 동일하게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을 요청했다. 최악의 상황엔 A매치 '보이콧'을 할 수도 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KFA 내규에 따르면 남자 A대표팀은 비즈니스석, 여자 A대표팀은 이코노미석을 제공한다.
축구계의 시선도 별반 다르지 않다. A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팀인 만큼 동일한 대우를 하는 게 맞다. 다만,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와 비교해 여자팀도 해외파가 급격하게 늘었다. 미국, 캐나다 등에서 뛰는 선수가 많다. 반면, 여자대표팀의 A매치 수익성은 높지 않다. 규모의 경제학으로 바라봤을 때는 쉽지 않은 문제"라고 했다. 한국에서 가장 최근 치른 친선경기 기준, 여자대표팀은 6월 콜롬비아와 2연전을 펼쳤다. 당시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엔 912명,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차전엔 742명의 관중이 모였다. 이 정도의 관중 유치와 입장권 수입을 감안할 때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제공하는 게 올바른 결정인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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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내년 3월 호주에서 열리는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이란-필리핀-호주와 A조에서 격돌한다. '신상우호'는 다음달 원정 친선경기를 통해 조직력 가다듬기에 나설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