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밖에 모르는 세상에서 제일 욕먹은 수비수...BBC 검증 "연봉 삭감 후 재계약하겠습니다" 저세상 충성심

기사입력 2025-10-21 22:34


맨유밖에 모르는 세상에서 제일 욕먹은 수비수...BBC 검증 "연봉 삭감…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맨유밖에 모르는 세상에서 제일 욕먹은 수비수...BBC 검증 "연봉 삭감…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해리 매과이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모든 걸 걸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안필드에서 무려 9년 만에 승리를 거둔 맨유는 9위로 올라섰다.

승리의 주역 중 하나는 매과이어였다. 3백의 정중앙을 맡은 매과이어는 수비적인 전술을 선택한 맨유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 후방을 이끌어주면서 알렉산더 이삭을 잘 막아줬다. 수비적으로 실수가 없었던 매과이어는 후반 39분 맨유의 영웅이 됐다.

맨유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브라이언 음뵈모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리버풀의 공세에 후반 내내 흔들렸다. 결국 후반 33분 코디 학포에게 실점을 내주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리버풀의 분위기였기에 역전까지도 내줄 수 있었던 상황.
맨유밖에 모르는 세상에서 제일 욕먹은 수비수...BBC 검증 "연봉 삭감…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매과이어는 후반 39분 코너킥에 가담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지체없이 올려준 킥을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맨유 선수들은 매과이어의 결승골을 지켜내면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후 영국 BBC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극찬한 정신력을 가장 잘 보여준 인물은 해리 매과이어였다. 매과이어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2023년 자신 없는 스쿼드를 구상했을 때 포기했다면, 매과이어는 이미 맨유 선수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웨스트햄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며 매과이어가 맨유에서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팀에 남았다고 전했다.

매과이어는 당시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빼앗긴 상태였다. 텐 하흐 감독은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를 중용하길 원했다. 실제로 두 선수를 중심으로 수비진을 꾸렸고, 매과이어의 출전 시간은 감소했다. 심지어 텐 하흐 감독은 주장 완장도 매과이어가 아닌 브루노 페르난데스한테 맡겼다.
맨유밖에 모르는 세상에서 제일 욕먹은 수비수...BBC 검증 "연봉 삭감…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자신을 지도하는 감독이 선수 구성에서도 빼버리고, 주장 완장까지 다른 선수에게 넘긴다면 팀에 대한 애정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 심지어 매과이어는 수비수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운 뒤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에 맨유 팬들로부터도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2시즌 동안 좋은 활약을 해주다가 매과이어가 경기력이 흔들리자 맨유 팬들도 등을 돌려 매과이어를 비난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매과이어는 맨유를 떠날 생각이 없었다.

BBC는 '브루노에게 주장 완장을 넘긴 이후에도 매과이어는 굴복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초반, 아모림 감독의 3백 전술에서 중앙 수비 자리를 마티이스 더 리흐트에게 내줬을 때조차, 매과이어는 다시 주전 자리를 되찾기 위해 정면으로 도전했다'며 매과이어의 정신력을 언급했다.
맨유밖에 모르는 세상에서 제일 욕먹은 수비수...BBC 검증 "연봉 삭감…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매과이어는 맨유에 자신이 필요한 존재라는 걸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매과이어는 맨유에서 뛰기 위해 연봉을 삭감한 채로 재계약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BBC는 '매과이어는 계약이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지만, 그는 맨유에 대한 애정이 강해 연봉 삭감까지 감수하며 올드 트래퍼드에서의 시간을 더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