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라인업]'이청용 벤치' 울산, 히로시마전 파격 '풀 로테이션'→조현우 엔트리 제외…日 진출 김주성 선발 맞불

최종수정 2025-10-21 18:34

[현장라인업]'이청용 벤치' 울산, 히로시마전 파격 '풀 로테이션'→조현…
울산문수축구경기장/ K리그1/ 울산HDFC vs 광주FC/ 울산 이청용/ 사진 김정수

[현장라인업]'이청용 벤치' 울산, 히로시마전 파격 '풀 로테이션'→조현…
울산문수축구경기장/ K리그1/ 울산HDFC vs 광주FC/ 울산 노상래 감독대행/ 방송사 사전 인터뷰/ 사진 김정수

[현장라인업]'이청용 벤치' 울산, 히로시마전 파격 '풀 로테이션'→조현…
울산문수축구경기장/ K리그1/ 울산HDFC vs 광주FC/ 울산 조현우/ 사진 김정수

[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가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한일 자존심을 걸고 충돌한다.

울산은 21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히로시마와 2025~2026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 경질 후 임시 지휘봉을 잡은 노상래 감독대행은 파격적인 '풀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K리그1에서 지긋지긋한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 사슬을 끊은 18일 K리그1 광주FC전과 비교해 베스트11 전원이 바뀌었다. 노 대행은 투톱에 허율과 라카바를 배치했다. 미드필드에는 김민혁 트로야크 이진현 이희균이 늘어선다. 조현택 이재익 서명관 최석현이 포백 역할을 맡고, 골문은 문정인이 지킨다.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는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시켰다. '캡틴' 김영권을 비롯해 에릭, 루빅손 등이 벤치에서 출발한다. 이청용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괴물' 말컹도 엔트리에 포함됐다.

말컹은 지난달 17일 청두 룽청(중국)과의 1차전에서 전반을 소화한 뒤 타박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최근 한 달 만에 팀 훈련에 복귀했고, 히로시마전을 통해 돌아왔다. 그는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히로시마의 수비수 김주성도 선발 출전한다. 김주성은 지난 여름 J리그로 둥지를 옮겼다.

아시아 무대에서 순항 중인 울산이다. 청두와의 1차전 홈경기에서 2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10월 1일 상하이 선화(중국)와 2차전 원정에서 1대1로 비겼다.


[현장라인업]'이청용 벤치' 울산, 히로시마전 파격 '풀 로테이션'→조현…
강원하이원아레나/ K리그1/ 강원FC vs 울산HDFC/ 울산 말컹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 김정수

[현장라인업]'이청용 벤치' 울산, 히로시마전 파격 '풀 로테이션'→조현…
사진출처=히로시마 구단 홈페이지
동아시아, 서아시아와 분리돼 펼쳐지는 리그 스테이지에선 12개팀 가운데 8위까지 16강 티켓이 돌아간다. 선두는 2전 전승의 '일본 챔피언' 비셀 고베(승점 6)다. 2~4위인 FC서울, 히로시마, 울산이 나란히 승점 4점이다. 골득실 차로 순위가 엇갈려 있다. '승점 6점'짜리 혈투다.

울산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선두로 뛰어오를 수 있다. 고베는 22일 오후 7시 춘천 송암스포츠센터에서 강원FC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65일 만에 경질된 신태용 감독의 인터뷰를 통한 폭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는 13년 만에 돌아온 K리그1에서 거둔 승리는 단 1승(3무4패)에 그쳤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하지만 스스럼없이 울산 구단을 향해 돌을 던지고 있다.

울산은 신 감독이 떠난 후 첫 경기에서 루빅손과 이청용의 연속골을 앞세워 광주를 2대0으로 꺾었다. 이청용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작렬시킨 후 관중석을 향해 골프 스윙을 하고는 공의 궤적을 바라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가 끝나고도 다시 한번 이 같은 '뒷풀이'를 했다.


[현장라인업]'이청용 벤치' 울산, 히로시마전 파격 '풀 로테이션'→조현…
울산문수축구경기장/ K리그1/ 울산HDFC vs 광주FC/ 울산 이청용 득점/ 골 세레머니/ 사진 김정수
신 감독은 원정버스에 자신의 골프채를 실어 논란이 됐다. 이를 저격한 '무언의 시위'인 것으로 해석됐다. 물론 침묵은 여전히 지키고 있다.

이청용은 광주전 후 "굉장히 중요한 경기에서 팀이 모두가 하나가 돼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일주일 동안 잘 준비했다. 준비한 결과가 오늘 이렇게 나온 것 같아서 모두가 기뻐하고 있다"면서도 "우리 팀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누가 더 진실된지는 나중에 알게될 것이다. 우리는 이 팀에 남아있는 선수다. 남은 경기들이 있기 때문에 부끄러운 목표를 달성한 다음에 말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9위 울산(승점 40)은 K리그1에서 강등 혈투에 휘말려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하는 10위 수원FC(승점 38)가 사정권이다. 울산 선수단은 생존이 결정된 후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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