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손흥민(LAFC·33)이 다시 유럽 무대에서 뛰게될 가능성이 강력하게 등장했다. 하지만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로는 가지 않을 듯 하다.
이탈리아 매체 셈프레 밀란은 22일(이하 한국시각) 'AC밀란이 손흥민을 올 겨울 단기 임대 형식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과거 데이비드 베컴을 영입했던 방식과 같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도 지난 21일 '손흥민이 MLS 시즌을 마친 뒤 흥미로운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LA FC에서 시즌을 마친 뒤 2~3개월의 공백이 생기는데, 이 기간에 단기 임대 형식으로 유럽 리그에 돌아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MLS에서 뛰던 스타플레이어들이 시즌 종료 시점의 차이를 이용해 단기간에 유럽리그에서 뛴 사례는 이미 많다. 대표적인 선수가 데이비드 베컴 현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다. 베컴은 2007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LA 갤럭시에 입단했다. 이어 시즌을 마친 뒤 휴식기 동안 AC밀란에 단기 임대형식으로 이적했다.
|
하지만 LA FC로 이적한 이후 이런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다. 물론 MLS 수비의 레벨이 EPL보다 떨어진다는 점도 있지만, 손흥민의 폼 자체도 전성기급으로 살아났다. 손흥민은 LA FC 입단 후 10경기에서 9골-3도움의 폭발적인 공격포인트 생산력을 과시하며 MLS 무대를 순식간에 정복했다.
이렇듯 확실히 살아난 기량 때문에 유럽의 많은 구단들이 단기 임대형식으로 손흥민을 데려오려 하는 것이다. EPL 최정상급 공격수를 단기간에 저렴하게 쓸 수 있다면 어떤 구단이든 군침을 흘릴 만 하다. LA FC도 손흥민의 단기 임대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
또 다른 손흥민의 후계자로 여겨졌던 마티스 텔도 좀처럼 기량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공격 면에서 손흥민의 공백을 크게 느끼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은 일단 적극적이지 않다. 프랭크 토마스 감독이 꺼리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
뮌헨도 유력한 행선지로 떠오른다.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은 ' 손흥민이 뮌헨으로 간다면 케인과 다시 호흡을 맞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손흥민의 유럽 일시복귀는 거의 확정적으로 보인다. 행선지가 어디가 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