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 놓인 꽃 한 송이…딸 잃은 부모팬 바람 들어준 알바레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팬서비스

최종수정 2025-10-28 14:21

경기장에 놓인 꽃 한 송이…딸 잃은 부모팬 바람 들어준 알바레즈, 세상에…
출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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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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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영상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트라이커 훌리안 알바레즈가 경기장 한 가운데 센터마크(센터스팟)에 꽃 한 송이를 놓아뒀다.

27일(이하 한국시각) 아틀레티코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알바레즈가 지난 25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진행한 훈련 세션에서 이같은 행동을 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클럽 회원이 몇 분간 훈련장에 입장할 수 있었던 순간에 촬영된 영상이다.

사연이 있었다. 아르헨티나 출신 알바레즈는 "아틀레티코의 열렬한 팬이 최근에 딸을 잃었다면서 이 꽃을 경기장 센터스팟에 놔둬줄 수 있냐고 물었다. 그래서 우린 그의 바람을 들어주기로 했다. 그래서 이 꽃을 경기장 한 가운데 놔두러 가는 길이다. 매우 슬프다"라고 했다.

이 영상을 접한 팬은 구단 게시글 댓글, SNS 등을 통해 "아름다운 제스처", "친절한 알바레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웃지 않고 이야기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알바레즈는 평소에도 팬서비스에 충실한 선수로 잘 알려졌다.


경기장에 놓인 꽃 한 송이…딸 잃은 부모팬 바람 들어준 알바레즈, 세상에…
AFP연합뉴스

경기장에 놓인 꽃 한 송이…딸 잃은 부모팬 바람 들어준 알바레즈,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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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팬서비스'를 한 알바레즈는 좋은 결과로 보답을 받았다. 아틀레티코는 28일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2025~202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0 승리했다. 전반 3분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의 아들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추가시간 2분 알렉스 바에나가 추가골을 갈랐다.

2024년 8월 맨시티에서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알바레즈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후반 15분 알렉산더 쇠를로트와 교체될 때까지 6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알바레즈는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68경기에서 36골을 기록 중이다.

2연승을 질주한 아틀레티코는 5승4무1패 승점 19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를 탈환했다.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한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27)와 8점차를 유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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