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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8강에서 북한과 일본이 '아시아 최강' 자리를 두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조별리그를 2승1무 무패 1위로 통과한 일본은 4경기에서 10득점1실점을 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9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의 8강 상대는 하루 전인 29일 개최국 모로코를 6대1로 대파한 북한이다. 양팀은 11월2일 라바트의 프린스물라이압델라 올림픽 아넥스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티켓을 다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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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는 '미리보는 결승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24년 대회 결승에서 스페인의 대회 3연패를 저지하고 통산 최다인 3번째 월드컵을 차지한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전력을 뽐내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질주한 북한은 16강전 포함 4경기에서 15골을 넣고 단 2골만을 내줬다.
북한 에이스 유종향과 일본의 후쿠시마는 나란히 5골을 넣으며 이탈리아의 지울리아 갈리와 함께 공동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북한 김원심은 4골로 득점 랭킹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 3번의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올라 2번 우승한 '유럽 강호' 스페인은 16강에서 같은 유럽의 프랑스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충격 탈락'했다. 프랑스는 네덜란드와 8강에서 격돌한다.
이밖에 브라질은 캐나다, 멕시코는 이탈리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북한-일본전 승자는 브라질-캐나다전 승자와 11월6일 마주한다. 대회 결승전은 9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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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 대회에서 여민지의 맹활약으로 깜짝 우승한 한국은 15년 연속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2018년 우루과이 대회, 2024년 도미니카공화국 대회,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모두 1골씩 넣고 1무2패의 성적으로 조기탈락했다.
지난 20일 폐막한 U-20 남자월드컵에서 16강 탈락한 이창원호와 맞물려 한국 연령별 대표팀이 세계 무대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