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콜로라도와의 경기(2대2 무)에서 시즌 9호골(10경기)을 터뜨린 손흥민이 이날 2경기 연속골로 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노린다. 손흥민은 이전 소속팀인 토트넘에서 2016~2017시즌부터 2024~2025시즌까지 무려 9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유일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로 등극한 바 있다. 무대는 다르지만, 이날 득점시 연속 두자릿수 득점 기록이 10시즌으로 늘어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이 MLS 데뷔골이었던 댈러스전 프리킥 골로 MLS 올해의 골을 수상한만큼 새로운 '원더골'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졌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경기는 프로 15년차 손흥민의 첫 '가을 축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함부르크, 레버쿠젠(이상 독일), 토트넘 소속으로 유럽의 추춘제 시스템만 경험했다. MLS는 봄에 시작해 가을에 시즌이 끝나는 춘추제로, 정규리그를 끝마친 후 일종의 포스트시즌인 MLS컵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손흥민이 포스트시즌을 누비는 건 처음이다.
LA는 11월3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겨 2라운드를 펼치고, 만약 2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하면 11월8일 BMO스타디움에서 3차전을 펼쳐 8강 진출을 가린다. 1라운드는 3선 2승제이지만, 8강, 4강, 결승전은 모두 단판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오스틴을 꺾는다면 손흥민의 커리어 첫 리그 우승 확률이 높아진다. 손흥민은 지난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유럽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게 유일한 우승 경력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