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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카마다 다이치가 이렇게 잘할 것이라고 누가 예측했을까.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카마다는 마크 휴즈와 함께 경기를 조율해주면서 점유율을 높였다. 카마다는 예리한 패스로 사르의 선제골로 만들어줬다. 전반 41분 다이치는 순간적으로 압박이 헐겁자 페널티박스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다. 리버풀 수비가 카마다의 패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사르가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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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다는 후반에도 적재적소에서 패스를 찔러주고 경기 템포를 운영하면서 리버풀의 분위기로 넘어가지 않도록 만들었다. 전반 막판에 경고를 받으면서 조심스럽게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지만 노련함을 앞세워 리버풀전 대승을 이끈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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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너 감독은 프랑크푸르트 시절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인 카마다가 EPL에서도 맹활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카마다는 리그에서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다.
이에 글라스너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카마다를 중앙 미드필더로 한 칸 내려서 기용하기 시작했고, 이는 절묘했다. 카마다는 기술력과 센스를 살려서 중원 사령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 카마다는 팰리스의 주요 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장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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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리미어리거 역사상 카마다 같은 선수도 없었다. 초기 적응에 실패한 일본 선수들, 예를 들어 미야이치 료, 카가와 신지 같은 선수들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그대로 실패했다. 하지만 카마다는 심지어 새로운 포지션으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