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세상에 이런 일이...박지성 문 열고, 손흥민 다진 韓 프리미어리거 1군 계보 역대급 초비상 '황희찬 강등 유력+어린 유망주 4인방'

기사입력 2025-10-31 01:29


한국 축구 세상에 이런 일이...박지성 문 열고, 손흥민 다진 韓 프리미…
사진=EPL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다음 시즌에는 1군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없을 수도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30일(한국시각)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지금 그야말로 최악의 숙취를 겪고 있다. 프리미어리그(EPL) 최하위에 있고, 4월 26일 이후로 리그에서 승리가 없다. 울버햄튼은 어려움에 처해 있으며 이미 하위권에서 떨어져 나갈 위기에 놓여 있다. 빅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 시간은 점점 끝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이번 시즌이 강등 시즌이 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으며, 이는 충분히 근거가 있는 걱정으로 보인다'며 울버햄튼에 강등 운명이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울버햄튼에는 미래가 없어 보이는 게 사실이다. 이번 시즌 리그 9경기,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리그 13경기에서 단 1번의 승리도 없다. 지난 시즌에도 울버햄튼은 강등 경쟁에서 운이 좋았다. 승격팀인 레스터 시티, 입스위치 타운, 사우샘프턴이 다시 사이 좋게 강등을 자처하면서 16위로 강등을 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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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번 시즌은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승격팀 재강등 분위기가 아니다. EPL로 돌아온 선덜랜드는 리그 4위라는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며 번리와 리즈 유나이티드도 15위와 16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강등권이 아닌 중위권과의 격차가 더 적다. 그에 비해 울버햄튼은 승점 단 2점으로 압도적 꼴찌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울버햄튼은 강등을 절대로 피할 수 없다.

사태는 심각하다. 텔레그래프는 '최근 몇 년은 어려운 시기였고, 팬들은 중국 기업인 푸싱 그룹이 구단을 팔길 바라고 있다. 울버햄튼의 시즌은 늘 같은 방식으로 흘러가는 듯하다. 감독이 위기 속 부임→강등권 탈출→다시는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실망스러운 이적시장→곧 팀을 떠남. 그리고 반복이다'며 울버햄튼의 최근 암울한 시기를 요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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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울버햄튼이 강등될 경우, 황희찬의 미래는 매우 불투명해진다. 2023~2024시즌 황희찬은 리그 12골 3도움으로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지난 시즌 너무 부진했다. 이번 시즌에도 출전 기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시즌 동안 부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선수라면 다른 팀에서 데려가기도 어려워진다. 황희찬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그렇게 될 경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계보가 당분간 끊어질 가능성이 높다. 황희찬을 제외하면 김지수(브렌트포드), 양민혁(토트넘), 윤도영(브라이턴) 그리고 박승수(뉴캐슬)까지 어린 선수들이 EPL 구단에 소속된 상태지만 네 선수 모두 다음 시즌 EPL에서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유럽 1군 무대에서 보여준 게 많이 보여준 게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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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츠머스
2005년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계보가 생긴 이후로 지금까지 단 1번도 EPL에 한국인 1군 선수가 없었던 적이 없었다. 박지성 이후 이영표, 설기현, 이청용, 기성용에 이어 손흥민 시대가 열리면서 EPL에서 제일 잘 나가는 아시아 국가는 단연 한국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떠나고, 황희찬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계보가 위기에 빠졌다. 황희찬의 울버햄튼이 강등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현재 임대를 떠난 양민혁, 김지수 같은 선수들이 이번 시즌 잘 성장해서 다음 시즌에 1군에 합류하길 기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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