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1036만8750달러를 투자한 이유가 있었다. 손흥민(LA FC)이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
달아나지 못하던 LA FC는 후반 18분 동점 골을 내줬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LA FC 수비진이 공을 완전히 걷어내지 못했다. 오언 울프의 패스를 받은 존 갤러거가 왼발로 골문을 열었다. 위기의 순간 손흥민의 발끝이 다시 한 번 번뜩였다. 그는 후반 34분 수비를 달고 중앙을 꿰뚫는 돌파로 활로를 연 뒤 패스를 보냈다. 페널티 지역 왼쪽 부앙가의 슈팅이 수비의 몸에 살짝 굴절된 뒤 골대 방향으로 향했다. 여기에 골라인 직전 나탄 오르다스가 발을 갖다 대 결승 득점을 뽑아냈다. 리드를 잡은 손흥민은 동료들을 향해 '집중하라'며 뒷심을 요구했다. 그는 팀이 우위를 지키던 후반 추가 시간 제레미 에보비시로 교체됐다.
손흥민은 경기 뒤 MLS 선정 최우수선수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 MLS는 공식 계정을 통해 '항상 임팩트를 남긴다'는 평가도 남겼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손흥민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8.1을 줬다.
|
|
MLS 선수협회는 10월 1일 기준으로 선수들의 연간 기본급과 '평균 보장 보수'를 나눠 발표했다. 연간 평균 보장 보수는 기본급에 1년 단위로 환산한 계약금, 마케팅 보너스 등까지 합한 액수다. 선수들의 성과에 따른 보너스는 아직 달성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연간 평균 보장 보수에서도 손흥민은 1115만2852달러, 메시(2044만6667달러)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LA FC의 총 지출액이 3000만 달러를 조금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손흥민이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셈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