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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뛴 알피 화이트먼이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도 소집될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은 선수였지만 프리미어리그, 그중에서도 빅클럽에 속하는 토트넘 주전 골키퍼는 쉽지 않은 자리였다. 위고 요리스가 단단하게 버티고 있었고, 백업 골키퍼 경쟁 자리도 치열했다. 화이트먼은 2020~2021시즌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토트넘 선수로 데뷔하는데 성공했지만 그 경기가 화이트먼이 토트넘 선수로 뛴 마지막 경기였다.
데뷔 후 화이트먼은 1군에서 뛰기 위해 스웨덴 리그로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지만 토트넘에서의 평가는 냉혹했다. 디 애슬래틱은 '그래서 화이트먼 여가 시간에 다른 열정을 추구했다. 연기 수업을 듣고, 사진 기술을 익히고, 포크, 인디 록, 레프트필드 팝, 드림 팝을 선곡하는 월간 라디오 쇼를 진행했다. 팀 동료들이 슈퍼카를 타고 훈련장에 들어올 때, 그는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며 화이트먼은 이미 다른 쪽으로도 공부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토트넘과의 계약을 끝낸 후 여러 구단의 테스트를 받으면서 계약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지만 그는 놀랍게도 26살에 은퇴하기로 했다. 화이트먼은 축구를 하면서 공부했던 예술로 제2의 커리어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화이트먼은 사진가이자 영화 감독으로 새로운 인생을 열었다.
화이트먼은 "18살 때 모델이던 전 여자친구를 만났어요. 그녀는 나보다 조금 나이가 있었고,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가 감독이었어요. 그러면서 세상에 더 많은 것이 있다는 걸 알기 시작했죠. 18~19살쯤 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내 자신을 이해하게 되고, 축구라는 좁은 세계가 얼마나 단절되어 있는지 깨닫게 됐어요. 축구는 잘해도 짧은 커리어예요. 나는 계속 그 안에 머물고 싶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내가 축구 외에 쌓아온 일들이 더 흥미로웠어요. 행복이 거기에 있었어요. 그래서 스스로 끝내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어요"라며 자신이 왜 은퇴했는지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