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대 백승호, 팬조차도 운 좋다고 할 것" 맹비판...곧바로 미친 헤더골→감독 믿음 통했다 "최상급 선수"

기사입력 2025-11-03 11:44


"대한민국 국대 백승호, 팬조차도 운 좋다고 할 것" 맹비판...곧바로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백승호는 비판이 잘못됐다는 걸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백승호의 소속팀 버밍엄 시티는 2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엔드루스에서 열린 포츠머스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3라운드에서 4대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버밍엄은 리그 11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 주역은 백승호였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백승호는 경기 초반부터 최근에 가해진 비판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고 싶은 듯, 종횡무진 움직이면서 공격을 시도했다. 백승호는 전반 9분 코너킥에서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수가 육탄 방어를 해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백승호는 다이빙 헤더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좋은 움직임에 이은 환상적인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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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츠머스
백승호의 선제골로 기세를 잡은 버밍엄은 포츠머스를 압도했다. 포츠머스가 점유율은 높았지만 의미가 없는 볼 소유였고, 버밍엄은 공격에 나설 때마다 포츠머스를 위협했다. 백승호는 중앙에서 여유롭게 경기를 조율해줬다. 후반에 세트피스에서 연속골을 터트린 버밍엄은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직전 백승호의 발끝에서 나온 패스가 이와타 토모키를 거쳐 케시 안데르손의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4대0 대승이 완성됐다.

백승호는 이번 시즌 초반 비판을 받았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영국 버밍엄라이브는 '백승호의 가장 열성적인 지지자들조차도,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가 여전히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는 것은 운이 따른 것이라고 인정할 것이다. 백승호의 경기력은 지나치게 소극적인 경우가 너무 많았고, 볼 소유 상황에서의 긴박함 부족은 팀이 찬스 창출을 개선하려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백승호는 스쿼드에서 가장 재능 있는 선수 중 한 명이지만, 현재 그의 폼과 주변 선수들의 상황을 고려할 때 그를 계속 기용하는 것은 정당화하기 어렵다'며 백승호를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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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츠머스
하지만 크리스 데이비스 버밍엄 감독은 백승호에 대한 신뢰가 확실했다. "백승호는 뛰어난 선수다. 나는 그가 매우 좋은 미드필더라고 생각한다. 그는 경기를 잘 읽고, 빠르고, 강하며, 매우 성실하고, 규율이 잡혀 있고, 많이 뛰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할 수 있다. 나는 많은 미드필더들과 함께 일해왔지만, 백승호는 최상급 선수다. 나는 그가 훌륭하다고 생각하며, 내가 어떤 역할을 부여하든 그는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한다. 나는 그가 이곳에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 그는 우리가 정말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선수"라며 백승호를 감싸줬다.

이어 "백승호 같은 선수에게 '너가 잘못하고 있어서 팀이 잘못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렇게 보지도 않고,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는다. 나는 백승호를 매우 크게 신뢰하고 있다. 그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제공하며, 그가 있을 때 우리는 훨씬 더 좋은 팀이 된다"며 백승호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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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츠머스
데이비스 감독은 포츠머스전에서도 백승호를 선발로 넣었고, 백승호는 득점으로 보답했다. 환상적인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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