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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은 정말로 데니스 부앙가와 호흡이 잘 맞아 보인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제대로 응징해줬다. 전반 21분 부앙가가 중앙 부근에서 공을 뺏자마자 전방으로 달리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손흥민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시그니처 동작인 스텝 오버를 통해 슈팅 공간을 확보한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또 흥부 듀오가 터지는 장면이었다.
흥부 듀오는 4분 뒤에 다시 날아올랐다.전반 25분 LAFC가 역습에 나설 때 손흥민에게 단번에 패스가 전달됐다. 손흥민은 터치로 골키퍼를 제친 뒤에 반대편으로 침투한 부앙가에게 넘겨주려고 했다. 첫 패스는 막혔지만 다시 침착하게 볼을 보냈다. 부앙가는 패스를 받은 뒤에 골대 빈구석으로 잘 찔러 넣었다. 흥부 듀오를 알고도 막지 못한 오스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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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는 두 번째 페널티킥을 허용해 만회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수비가 잘 버텨주면서 흥부 듀오의 파괴력을 앞세워 기분 좋게 2라운드에 올라왔다. 시즌 중반까지는 우승 후보로 불리지 않았던 LAFC는 손흥민 영입 후 흥부 듀오라는 강력한 창이 생기면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중이다. 두 선수는 정말 이타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경기장에서의 호흡이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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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번 시즌 막판 부앙가의 득점왕 경쟁을 돕기 위해서 페널티킥까지도 양보한 적이 있다. 해트트릭 기회에서 동료한테 페널티킥을 양보한다는 건 흔하지 않은 일이다. 그만큼 손흥민이 부앙가를 믿고 있고, 그 경기 후 부앙가도 손흥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두 선수의 우정은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