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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인범(페예노르트)-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드바흐) 조합 가동은 이번에도 불발됐다.
로빈 판 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은 이미 황인범이 6주에서 8주 동안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의 VI는 이날 '페예노르트는 당분간 황인범 없이 경기에 나서야 한다. 판 페르시 감독은 슈투트가르트와의 유로파리그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6주에서 8주 동안 황인범이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 발표했다. 황인범은 올 시즌 초반에도 종아리 부상으로 한 달가량 결장했다. 지난 주말 볼렌담과의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도움을 기록했으나, 다시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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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도 뼈아프다. 박용우(알 아인)를 왼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잃은 후 황인범 '짝' 찾기가 최대 현안이다. 그러나 황인범이 부상하며 적신호가 켜졌다.
홍 감독은 실험을 위해 지난 여름 스코틀랜드를 떠나 프랑스 리그1 FC낭트에 둥지를 튼 권혁규를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발탁했다. 지난해 10월 2026년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 소집 후 13개월 만이다. 당시 그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A매치 데뷔에는 실패했다. 권혁규는 지난달 낭트가 치른 리그1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여기에 카스트로프를 비롯해 원두재(코르파칸) 백승호(버밍엄시티) 김진규 박진섭(이상 전북) 등도 변함없이 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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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이번 A매치에서 황인범-카스트로프 조합도 만지작거렸다. 그러나 실험 기회를 또 다음으로 미뤘다. 외국 태생 최초 혼혈 국가대표인 카스트로프는 9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당시는 황인범이 부상으로 제외됐다. 지난달 첫 만남이 이뤄졌지만 함께하지 못했다. 카스트로프는 브라질전에선 황인범 대신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파라과이전에선 결장했다.
현재로선 황인범 없이 다른 옵션으로 실험을 계속해야 할 수밖에 없다. 지금 홍 감독이 내세우는 3-4-2-1 전형에서 이론상 가장 좋은 중원 듀오는 황인범-카스트로프다. 하지만 이 조합에 대한 실험이 이어지지 않는 것은 두고두고 악재가 될 수 밖에 없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