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대 발목 잡는 일본 국대 스트라이커...'13경기 0골' 최악의 부진 '최악의 영입생'→감독은 감싸는 중

기사입력 2025-11-07 11:04


한국 국대 발목 잡는 일본 국대 스트라이커...'13경기 0골' 최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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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후루하시 쿄고가 이렇게 무너질 것이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일본 매체 풋볼존은 7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1부 셀틱에서 놀라운 득점력을 보여왔던 스트라이커가 현재 고전하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랑스 1부 스타드 렌를 거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으로 이적한 일본 국가대표 FW 후루하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3경기에 출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며 후루하시의 부진을 주목했다.

후루하시는 한때 일본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다. 2021~2022시즌 여름까지 일본 명문인 빗셀 고베에서 활약하던 후루하시는 2021년 여름 셀틱으로 이적해 유럽에 도전했다. 셀틱으로 이적하자마자 맹활약하기 시작한 후루하시의 주가는 빠르게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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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오현규의 스승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후루하시는 스코틀랜드 최고 공격수에 등극한다. 2022~2023시즌 리그 31경기 23골 3도움이라는 최고의 활약으로 리그 올해의 선수, 득점왕, 올해의 팀을 싹쓸이하면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도 폭발했다. 빠른 침투, 공간 활용, 페널티박스 안 마무리 감각에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장점을 갖고 있었다. 한때는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까지 제기될 정도였다.

아쉽게도 끝내 EPL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후루하시는 브랜던 로저스 감독 밑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다가 2024~2025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렌으로 이적하면서 유럽 5대 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후루하시의 추락은 그때부터였다. 후루하시는 구단에서 영입한 선수라 감독이 기용하지 않았고, 반 시즌 동안 겨우 6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환경, 기량 모두 후루하시한테 최악이었다. 결국 후루하시는 이번 여름에 버밍엄으로 전격 이적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에서 백승호와 함께 승격한 버밍엄은 후루하시한테 900만유로(약 150억원)라는 거액을 지불했다. 구단 역대 최고액 3위에 해당하는 돈이었다. 2시즌 연속 승격을 해보겠다는 버밍엄의 승부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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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루하시는 리그에서 13경기 출전 후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공식전 득점은 카라바오컵 1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넣은 1골이 전부다. 스코틀랜드에서 보여주던 결정력은 사라졌고, 자신감 역시 떨어진 모습이다. 이대로면 후루하시는 버밍엄 역대 최악의 영입생이 될 것이다.

일단 크리스 데이비스 버밍엄 감독은 후루하시를 감싸는 중이다. "후루하시는 누구보다 많은 찬스를 만들어낸다. 영리하게 움직이고, 많이 뛰며, 속도도 빠르다. 이전부터 말했듯 골은 반드시 들어가기 시작할 것이다. 그는 지금 자신감을 되찾아가는 중이다. 훈련에서도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프랑스에서는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지금은 성장하고 있고 출전할 때는 팀에 큰 부분을 가져다준다. 모든 스트라이커가 겪는 과정이지만, 그는 집중력이 뛰어나고 매우 프로페셔널하다"며 선수를 보호했다.

하지만 후루하시의 부진은 당연히 팀 성적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후루하시가 기대치에 부합하는 활약만 해줬어도 현재 순위인 9위가 아닌 더 높은 곳에 위치해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경쟁권에서 싸웠을 것이다. 그나마 최근 백승호가 득점력을 끌어올리면서 후루하시의 부진을 채워주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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