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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은 없지만, 토트넘은 맨유전 무패 기록을 유지했다.
홈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랑달 콜로 무아니, 2선은 히샬리송, 사비 시몬스, 브레넌 존슨이 구축했다. 3선은 주앙 팔리냐와 파페 사르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제드 스펜스가 구축했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다.
원정팀 맨유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원톱에 마테우스 쿠냐, 2선을 브라이언 음뵈모와 아마드 디알로가 받쳤다. 중원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 윙백에는 패트릭 도르구와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출격했다. 스리백은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마티아스 더리흐트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세느 라멘스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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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도 밀리지 않았다. 전반 22분 쿠냐가 박스 근처에서 직접 안으로 돌파한 이후 시도한 슈팅을 빠르게 커버를 온 파페 사르가 차단하며 위기를 넘겼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맨유였다. 전반 32분 우측에서 아마드가 박스 중앙으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기다리던 음뵈모가 침착하게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더 적극적으로 토트넘의 틈을 파고 들었다. 전반 34분 도르구의 돌파 과정에서 로메로가 거친 태클로 경고까지 받으며 토트넘 수비에 압박감을 더했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으며 전반은 맨유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전반 내내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공격에서 특히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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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계속해서 기회를 노렸다. 후반 17분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박스 안으로 진입해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앞선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지적됐다. 존슨이 공을 잡았을 때 이미 부심이 기를 든 후였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계속해서 맨유 골문을 두드렸으나, 라멘스의 선방에 막혔다.
답답한 공격이 반복되던 후반, 토트넘은 극적인 반격에 성공했다. 교체 투입된 마티스 텔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9분 좌측에서 올라온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박스 중앙에서 잡은 텔은 수비를 뒤에 달고도 가볍게 돌아선 후 오른발 슛으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최악의 영입이라고 불리며, 손흥민 후계자로 평가받던 텔의 반전 경기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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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지만, 맨유도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멘스까지 올라온 맨유의 공격, 크로스가 문전으로 올라오자, 먼 쪽 골대에서 기다리던 더리흐트가 깔끔한 헤더로 토트넘 골문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영국의 BBC는 '토트넘은 올 시즌 네 번째 홈 패배를 피했지만, 홈에서 치른 최근 리그 5경기에서 승점 2점에 그쳤다. 이런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