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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미친 경기였다.
맨유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마테우스 쿠냐가 최전방에 섰고, 브라이언 음뵈모와 아마드 디알로가 2선에 섰다. 좌우에 패트릭 도르구와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중앙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가 자리했다. 루크 쇼-해리 매과이어-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스리백을 꾸렸다. 센느 라멘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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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한 토트넘은 동점골을 위해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볼을 점유하며 맨유를 몰아붙였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 토트넘은 전반 단 한차례의 유효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결국 맨유의 1-0 리드로 전반이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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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도 변화를 택했다. 13분 마즈라위를 빼고 벤야민 세스코를 투입했다. 토트넘이 17분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히샬리송의 스루패스가 존슨에게 연결됐다. 존슨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부심의 기가 올라갔다. 오프사이드로 인정되며, 골이 취소됐다.
21분 토트넘이 측면에 변화를 줬다. 포로를 빼고 데스티니 우도기를 넣었다.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도 응수했다. 26분 쿠냐, 매과이어, 카세미루를 제외하고 메이슨 마운트, 마누엘 우가르테, 레니 요로, 3명을 한꺼번에 투입했다. 답답한 토트넘은 34분 호드리구 벤탕쿠르와 마티스 텔을 투입했다. 시몬스와 팔리냐를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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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43분 로메로를 대신 케빈 단소를 넣으며 굳히기에 나섰다. 46분 토트넘이 역전골을 넣었다. 아크 서클 앞에서 오도베르가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히샬리송은 감각적인 백헤더를 시도했고, 볼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무려 공식전 11경기 만에 터진 득점이었다. 히샬리송은 곧바로 유니폼을 벗은 채 관중석을 향해 달려갔고, 무릎을 꿇으며 두 손으로 얼굴을 한참 가렸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열광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50분 코너킥 상황에서 더 리흐트가 헤더로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그대로 경기는 끝이었다. 2대2, 양 팀은 승점 1씩 나눠 가지는데 만족해야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