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3-1→3-2' 대단한 'SON 스승' 누누 산투, 관 운구 '충격' 장례 시위에도 xG 3.02 '최고치'…웨스트햄 2연승, 강등 탈출 가시권

기사입력 2025-11-09 13:47


'0-1→3-1→3-2' 대단한 'SON 스승' 누누 산투, 관 운구 '…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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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1→3-2' 대단한 'SON 스승' 누누 산투, 관 운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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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뿔난 웨스트햄 팬들이 또 시위를 벌였다.

이번에는 '웨스트햄은 죽었다'며 관을 운구하는 '장례식 시위'를 벌였다. 팬들은 데이비드 설리번 회장과 캐런 브래디 부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시위'가 자극이 된 것일까. 웨스트햄이 완전 살아났다. 웨스트햄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3대2로 역전승했다.

감독 교체 효과가 비로소 나타나나고 있다. 웨스트햄은 9월 28일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그레이엄 포터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손흥민의 전 스승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 노팅어 포레스트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누누 산투 감독은 9월 30일 데뷔전을 치렀다. 첫 판에서 에버턴과 1대1로 비겼다. 지난달 4일 아스널에는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21일 브렌트포드전(0대2 패), 25일 리즈 유나이티드전(0대2 패)에서도 첫 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4경기에서 1무3패에 그쳤다.

지난 2일 EPL 10라운드 난적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3대1로 승리하며 누누 산투 감독은 첫 승을 신고했다. 번리전에서 2연승을 질주했다. 웨스트햄은 여전히 강등권인 18위(승점 10·3승1무7패)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잔류 마지노선인 17우 번리에 골득실에만 뒤져 있을 뿐이다. 강등권 탈출이 가시권이다.


'0-1→3-1→3-2' 대단한 'SON 스승' 누누 산투, 관 운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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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는 전반 35분 지안 플러밍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웨스트햄의 반격은 전반 44분 시작됐다. 칼럼 윌슨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에는 32분 토마스 수첵에 이어 42분 카일 워커 피터스가 연속골을 터트렸다. 번리는 후반 추가 시간인 47분 조쉬 컬렌이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누누 산투 감독은 경기 후 "정말, 정말 기쁘다. 선수들과 팬들을 위해 기쁘다. 우리에게는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며 "실점을 허용한 후 반응이 좋았다. 우리는 상황을 바꾸고 싶다는 의지와 강력한 캐릭터를 증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 내용에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번리가 경기 초반 웨스트햄을 압도했다. 윌슨의 동점골은 웨스트햄의 첫 슈팅이었다. 그럼에도 웨스트햄은 2024년 3월 이후 20개월 만에 2경기 연속 3골을 기록했다. 기대 득점(xG)은 3.02로 2025년 최고치를 찍었다.


'0-1→3-1→3-2' 대단한 'SON 스승' 누누 산투, 관 운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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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 산투 감독은 "나는 그것이 작은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런던 스타디움에서 우리가 큰 의미를 지닌 무언가를 이룬 또 다른 날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만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위는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영국의 'BBC'는 '웨스트햄의 팬들은 승점 3점을 기뻐하겠지만, 항의 측면에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시위를 주최한 '해머스 유나이티드' 측은 최대 8000명의 팬이 시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웨스트햄은 참석자가 2000~3000명이라고 주장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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