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데도 주전으로 안써? 'PSG에서 100경기' 이강인, 90분 뛰면 슈팅+키패스 6.9회...리그1 '압도적 1위'

기사입력 2025-11-10 00:24


이런데도 주전으로 안써? 'PSG에서 100경기' 이강인, 90분 뛰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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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데도 주전으로 안써? 'PSG에서 100경기' 이강인, 90분 뛰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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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골든보이'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8일(한국시각)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강인은 PSG에서 100번째 출전을 앞두고 있다. 2023년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입성한 이강인은 첫 시즌 36경기 5골-5도움, 지난 시즌 45경기 6골-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PSG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1, 프랑스컵, 슈퍼컵 등 쿼드러플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PSG에서 백업으로 활약 중이지만, 이강인은 빼어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옵타에 따르면, 이강인은 올 시즌 664분 동안 23개의 슈팅과 28회의 기회 창출을 기록 중이다. 90분으로 환산하면 평균 6.9회의 공격 관여를 하고 있다. 옵타는 '500분 이상 출전한 리그1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전했다. 리그1에서 가장 생산적인 선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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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활약은 놀라울 정도다. 이강인은 5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은 48차례 패스를 시도해 100%의 성공률을 자랑했다. 기회 창출은 무려 7회였다. 후반 29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주앙 네베스의 만회골을 도왔다. 이날 PSG는 패했지만, 이강인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찬사를 받았다.

프랑스의 레퀴프는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보이며 빠르게 경기 흐름에 녹아들었다'고, 옹즈 역시 '이강인은 리듬을 되찾고 꾸준한 활약으로 PSG 공격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다. 오늘밤 미스터크로스는 PSG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만 유일하게 빛났다'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 하에서 그는 단순한 조커 이상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했다.

풋01은 6일 '혁명'이라는 표현까지 섰다. 이 매체는 '새로운 스타 이강인이 PSG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바이에른전에서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지난 경기 니스전처럼 PSG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자주 비판받았던 이강인은 이제 비난하는 사람들을 잠재우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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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강인은 여전히 PSG의 주전 선수가 아니다. 일부 팬들은 PSG가 유니폼 판매를 늘리기 위해 이강인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라고 확신했다'며 '이강인은 올 시즌 교체 출전했을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니스와의 경기에서는 코너킥을 통해 하무스의 득점을 이끌었다. 바이에른전에선 동료들이 어려움을 겪는 동안 해결책을 찾아 네베스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강인은 PSG에서 잠재력을 발휘하고 있다. 아시아 축구팬들은 이강인이 왼발을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SG는 이날 우스망 뎀벨레와 아슈라피 하키미, 두 핵심 자원을 잃으며 울상을 지었다. 이미 데지레 두에 등도 쓰러지며 부상병동이 된 PSG다. 이강인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팬들 역시 '이강인이 특급 경기력을 보여줬다. 앞으로 선발 출전해야 한다', '이제부터 이강인이 PSG를 이끌어야 한다' 등의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이제 이강인의 시간이 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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