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경기 0골, '뉴 7번' 더이상 못참아! 토트넘, 손흥민 후계자 다시 찾는다...'삼바 특급'에 1660억원 장전!

기사입력 2025-11-10 06:24


14경기 0골, '뉴 7번' 더이상 못참아! 토트넘, 손흥민 후계자 다시…
로이터연합뉴스

14경기 0골, '뉴 7번' 더이상 못참아! 토트넘, 손흥민 후계자 다시…
사진=트위터 캡처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토트넘이 결국 칼을 빼들었다.

'레전드' 손흥민 대체자를 다시 찾는다. '삼바 특급'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8일(한국시각) 영국 '팀토크'는 '토트넘이 올 겨울 호드리구를 최우선 영입대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지난 10년간 에이스 노릇을 한 손흥민을 떠나보낸 토트넘은 새판짜기에 나섰다. 마티스 텔을 완전이적 시키고, 모하메드 쿠두스 등을 더한 토트넘은 손흥민이 남기고 간 '7번'을 사비 시몬스에게 줬다. 시몬스는 첼시, 맨시티 등 여러 클럽들의 관심을 받던 가운데, 손흥민의 후계자를 찾던 토트넘과 연결됐다. 손흥민을 보낸 토트넘은 대체자로 브라이언 음뵈모, 앙투안 세메뇨 등을 노렸지만, 모조리 영입에 실패했고, 마지막으로 접촉한게 시몬스였다. 이적료는 무려 6000만유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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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ction Images via Reuters-REUTER 연합뉴스
등번호 7번을 단 시몬스는 많은 토트넘 팬들의 기대를 받았지만, 지금까지는 처참한 수준이다. 14경기에서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 리그컵에서 도움 2개만을 올렸을 뿐이다. 교체로 투입됐다 다시 교체로 나오는 굴욕까지 맛봤다. 지난 맨유전에서도 단 1개의 키패스도 기록하지 못했다. 현지에서는 '토트넘의 안토니'라는 불명예 스러운 별명까지 나왔다. 물론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적응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분명 실망스럽다. 장기인 창의적인 플레이는 전혀 나오지 않고, 오히려 피지컬적인 약점만 부각되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6위를 달리며 순항 중이지만, 공격쪽에서 창의성 부재에 시달리며,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겨울이적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호드리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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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생 브라질 출신의 호드리구는 2017년 불과 16세의 나이에 산투스 1군에 데뷔하며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12골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뽐낸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으며, 2019년 여름 이적에 성공했다.

첫 시즌 7골-3도움을 올린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 등 이끌었다. 브라질 선수답게 탁월한 드리블과 기술을 갖춘데다 결정력, 특히 중요한 순간 골을 기록하는 강심장까지 갖췄다. 아직 24세에 불과하다는 것도 엄청난 장점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킬리앙 음바페가 영입되며 입지가 줄어들더니, 올 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 부임 후에는 주전에서 밀린 모습이다. 올 여름 아스널, 맨시티 등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잔류를 택한 호드리구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출전을 위해 이적을 모색 중이다. 많은 스페인 언론들이 1월이적시장을 통해 호드리구가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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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올 여름부터 호드리구를 주시했다. 손흥민의 대체자로 점찍었지만, 높은 이적료가 걸림돌이었다. 복수의 구단이 호드리구를 원했다는 점도 걸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돌고돌아 다시 호드리구를 원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여전히 1억유로를 원하고 있는데, 토트넘은 구단 최대 주주인 ENIC그룹에서 전폭적인 투자를 약속한만큼, 화끈하게 지갑을 열수도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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