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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의 경기력이 정말 물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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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옹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0분 순간적으로 침투한 알폰소 모레이라한테 좋은 패스가 배달됐다. 완벽한 일대일 찬스에서 모레이라는 실수하지 않았다. PSG는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리옹이 후방 빌드업을 진행할 때 압박을 통해 소유권을 가져왔다. 흐비차가 공을 받아서 직접 마무리했다. 이번에도 비티냐가 도운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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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위기에 빠지자 이강인이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후반 17분 이강인은 오른쪽에서 공을 잡았다. 페널티박스 밖에서 과감하게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PSG의 공격이 다소 답답해지고,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위기 상황도 있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때 이강인이 경기에서 엄청난 변수를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이강인이 공을 받기 위해 공간으로 움직일 때 니콜라스 탈리아피코가 이강인을 강하게 견제했다. 탈리아피코는 이강인을 견제하려다가 얼굴을 가격했고, 주심은 이를 보고 2번째 경고를 내밀었다. 탈리아피코의 첫 번째 경고도 이강인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나온 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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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맹활약으로 승점 3점을 추가한 PSG는 올랭피크 마르세유를 넘어서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이강인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건 선수 본인에게도, PSG에도 그리고 홍명보호에도 호재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힘든 시즌을 보냈다. 개인 첫 트레블 달성을 이뤄내면서 커리어적으로는 성공한 시간이었지만 출전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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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이강인은 팀에 남게 됐다. 우스망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흐비차, 네베스, 비티냐 등 월드 클래스급 선수들과의 경쟁으로 인해 이강인의 출전 시간이 더 줄어들까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이강인은 실력으로 극복해내고 있는 중이다. 뎀벨레, 데지레 두에가 부상으로 전력으로 이탈한 사이, 이강인은 경기력을 빠르게 끌어올리면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을 사로잡았다. 질병으로 결장했던 로리앙전을 제외하면 최근 리그에서 거의 모든 경기를 선발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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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벨레와 두에가 돌아왔을 때 다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미션이 있지만 지금의 기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지난 시즌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는 않을 수 있다. 이제 이강인은 홍명보호로 합류해 가나와 볼리비아전을 준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