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유럽 이적설을 직접 일축하면서 AC 밀란도 마음을 접었다.
이탈리아 샘프레밀란은 13일(한국시각) "손흥민이 이번 시즌 후반기 AC 밀란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본인 스스로 완전히 일축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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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탈리아에서는 손흥민이 메이저리그사커(MLS)의 겨울 휴식기를 이용해 시즌 후반기 AC 밀란에 임대 이적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잇달아 쏟아졌다. 과거 데이비드 베컴이 LA 갤럭시에서 AC 밀란으로 임대 이적했던 사례와 유사한 움직임으로 여겨졌다.
손흥민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상위 리그를 경험하면서 대회를 준비한다는 게 요지였다. 이와 함께 토트넘 복귀 가능성까지 언급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직접 이 소문에 대해 일축하면서 이뤄질 가능성은 사라졌다.
사진=L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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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A매치를 위해 한국에 돌아온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유럽 복귀설 루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잘 쉬어야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은 뛰고 있는 팀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겨울에 이적한다고 다른 팀과 한 번도 관련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 사실이 아니다. LAFC에 실례"라고 말했다. 이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포커스를 맞췄다. 겨울에 잘 쉬고 6개월간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고 싶다"라며 "난 팀을 애정하고 존중한다. 내가 뛰는 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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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같은 유능한 공격수가 필요했던 AC 밀란 입장에서는 씁쓸한 소식이다.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단기 임대해 공격 보강을 노렸으나 계획은 무산됐다. AC 밀란은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3위에 올라있다. 우승 경쟁에 합류하기 위해서 중요한 시점에 있다. AC 밀란이 내년 1월 손흥민보다 나은 공격수를 데려와 리그 내에서 경쟁력을 끌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