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의 동료 위고 요리스는 다음 시즌에도 LAFC에서 뛸 예정이다.
LAFC는 지난 23일(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벤쿠버 화이트캡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 경기에서 2대2로 무승부를 거뒀지만 승부차기에서 패배해 시즌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을 영입하면서 엄청난 화제가 됐떤 LAFC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성공적인 여정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차기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LAFC는 변화가 예정된 상태다. 지난 4년 동안 LAFC를 이끌던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이 팀을 떠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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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룬돌로 감독과 함께 이탈이 예상됐던 선수가 바로 요리스였다. 요리스는 2024년 1월 이적시장에서 LAFC 유니폼을 입었다. LAFC로 이적하자마자 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한 요리스는 이번 시즌에도 충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종종 나오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는 있지만 불혹의 나이를 바라보는 골키퍼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
요리스는 이번 시즌까지 LAFC와 계약된 상태라 시즌 후에 혹여나 은퇴를 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요리스는 다음 시즌에도 LAFC에서 뛰겠다고 직접 밝혔다. LAFC 전담 기자인 셀소 올리베이라는 지난 23일 경기 후 개인 SNS를 통해 "요리스는 다음 시즌 복귀를 확정했다. LAFC를 클럽으로서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체룬돌로 감독을 칭찬했으며 그는 스스로를 '프로젝트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LAFC 선수로 은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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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매체인 원풋볼에서도 '요리스는 2026년까지 LAFC에 남겠다고도 밝혔다. 현재 39세인 그는 다음 시즌이 자신의 마지막 프로 선수 생활이 될 수 있다. 그는 LAFC의 최근 12경기 중 10경기에 출전했으며, 시즌 막판 동안 클린시트 2회와 20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구단은 그의 계약에 옵션을 가지고 있으며, 요리스는 LA에서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LAFC는 요리스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리스가 은퇴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다른 이야기가 나왔겠지만 요리스가 직접 LAFC에서 더 뛰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LAFC 입장에서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체룬돌로 감독이 떠나면서 리더십 공백이 생긴 상황 속, 요리스의 계약 연장은 손흥민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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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스는 2015년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했을 때부터 동료가 됐다. 21세기 프랑스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는 요리스는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었다. 2020년 두 선수가 경기장 안에서 충돌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이 사건이 두 선수의 우정에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다.
2024년 요리스가 토트넘을 떠나 LAFC로 향해 잠시 떨어졌던 두 선수지만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하면서 다시 동료가 됐다.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과 함께 할 요리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