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30일(한국시각)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이 홈에서 고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현재 토트넘이 겪고 있는 홈 경기력과 공격력 문제를 분석했다.
매체는 '이번 시즌 토트넘은 원정 성적이 리그 최상위권이지만,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거둔 리그 승리는 개막전 번리전이 유일하다. 프랭크 감독의 팀은 홈팬들 앞에서 둔탁했고, 창의성, 득점, 흥미 요소 모두 부족했다. 프랭크 감독의 미드필더 구성은 지나치게 수비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놀랍게도 토트넘의 이번 시즌 스루패스 성공은 단 4회. 선두 아스널은 43회'라며 토트넘이 홈에서 공격적인 부분에 문제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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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대니 머피는 "팀 구성을 보면 미드필드가 특히 창의적이지 않다. 공격수들도 자신감이 없어 보이고, 전방 라인은 전반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져 보인다"며 중원에서의 창의성과 에이스의 존재감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격진의 조직력과 리듬이 부족하고, 전방 3명이 계속 바뀌고, 미드필드도 어떤 날은 10번이 있고 어떤 날은 미드피더 3명으로 구성이 된다. 전체적으로 뒤죽박죽이다. 그러다 보니 홈에서는 너무 안전하게만 하려 하고, 볼을 받으려는 자신감도 없어 보인다"며 일관적이지 않은 전술적인 문제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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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면서 박지성의 동료였던 마이클 캐릭은 "원정에서는 결과만 내면 된다. 하지만 홈에서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특정 방식으로 경기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물론 모든 책임이 미드필더에게 있는 건 아니에요. 주앙 팔리냐, 로드리고 벤탕쿠르, 루카스 베리발 모두 좋고, 각자 다른 장점이 있다. 하지만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 도미닉 솔랑케가 빠지면 공격력에 큰 구멍이 생기는 건 사실"이라며 공격수들의 잇따른 부상이 토트넘에 큰 공백을 발생시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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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BBC는 토트넘의 공격 위협의 공백이라며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뛰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 솔랑케, 매디슨 그리고 쿨루셉스키의 공격 포인트 통계를 조명했다. 지난 시즌에 이 4명의 선수는 토트넘 공격을 이끈 주역이었다. 솔랑케는 공격 포인트 24개(16골 8도움), 매디슨은 22개(12골 10도움), 손흥민도 22개(11골 11도움) 그리고 쿨루셉스키가 21개(10골 11도움)을 기록했다. 4명의 선수가 도합 89개의 공격 포인트를 터트렸는데, 4명의 핵심이 모두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토트넘은 공격력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솔랑케, 매디슨, 쿨루셉스키는 부상 중이라 돌아오면 토트넘에 다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손흥민의 공백이다. 지난 시즌에는 손흥민이 부상으로 고생하는 와중에도 22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줬다. 손흥민 대체자로 영입한 사비 시몬스는 부상으로 고생한 손흥민 발끝도 따라가지 못하는 중이다. 손흥민 대체에 실패한 대가를 제대로 치르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이에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윙어와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보강할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