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홋스퍼HQ는 2일(한국시각) '토트넘이 가짜 손흥민 대체자를 데려오며 대가를 치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홋스퍼HQ는 '토트넘은 지난여름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레전드와 유럽대항전 우승 트로피 획득 후 작별 인사를 했다. 손흥민은 이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휩쓸고 있다. 토트넘은 그의 자리 대신 좌측 윙어 자리에 대해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았고, 이는 문제로 대두됐다. 일리만 은디아예와 앙투안 세메뇨와 같은 선수들이 대체자로 연결되고 있다. 현재 토트넘 윙어는 마티스 텔돠 윌슨 오도베르 뿐이다'고 전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어 '오도베르는 승산이 없는 상황에 놓였다. 오도베르처럼 젊고 검증되지 않은 자원이 유럽챔피언스리그급 구단에서 뛴다는 것은 무리한 요구다. 오도베르가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헛된 희망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들을 비난할 수 없다. 왜냐면 대체는 불가능했기 때문이다'라며 오도베르는 손흥민을 대체할 수 없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오도베르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이적한 유망주다. 3000만 파운드(약 580억원)라는 적지 않은 이적료를 투자한 영입이었기에 기대감이 컸다. 파리 생제르맹(PSG) 유소년팀을 거쳐 지난 2022년 트루아 이적으로 프로 데뷔에 성공한 오도베르는 트루아 첫 시즌부터 활약하며 기회를 늘려갔다. 곧바로 번리로 이적한 오도베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승격한 구단과 함께 활약을 이어나갔다. 공식전 33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한 오도베르는 번리의 다이렉트 강등에도 불구하고 돋보이는 기량을 자랑했다. 19세의 나이에도 EPL 수비수들을 상대로 뛰어난 드리블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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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오도베르 영입 이후 시즌 초반 우측 윙어 등으로 기용하며, 기량을 점검했다. 2선 전 지역과 최전방까지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기대감이 커 보였다. 하지만 활약은 미미했다. 오도베르는 이후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에 밀려 교체 출전만을 소화했다.
올 시즌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프랭크 체제에서 몇 차례 기회를 받았으나, 리그 12경기에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답답한 경기력만 유지하고 있다.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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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오도베르의 부진한 성장과 함께 새로운 선수 영입을 적극적으로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세메뇨와 은디아예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검증된 자원들이 리스트에 올랐다. 성장에 기대치가 컸던 오도베르로서는 올 시즌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면 차기 시즌에는 다시 벤치에서 경기를 바라보는 날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