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쓰러지고 황소도 쓰러졌다" 핵심 유럽파 트리오 '월드컵의 해'에 줄부상 악재, 지금 다친 건 그나마 다행이다

기사입력 2026-01-04 16:31


"괴물 쓰러지고 황소도 쓰러졌다" 핵심 유럽파 트리오 '월드컵의 해'에 …
황희찬 4일 웨스트햄전 부상 장면. 출처=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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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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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천재 미드필더' 이강인(25·파리생제르맹), '괴물 센터백'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황소' 황희찬(30·울버햄튼)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월드컵의 해' 정초부터 홍명보호에 부상 주의보가 발령됐다.

황희찬은 4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6분 부상으로 쓰러졌다.

전반 4분 욘 아리아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고, 전반 31분 128일간의 침묵을 깨고 페널티킥으로 리그 2호골을 터뜨리는 등 올 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치던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하며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표정엔 고통이 묻어났다.

울버햄튼은 전반 41분 마테우스 마네의 추가골을 묶어 3대0 스코어로 시즌 20경기만에 첫 승을 거뒀다. 1승 3무 16패 승점 6을 기록한 울버햄튼은 잔류권인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18)와의 승점차를 12로 좁히며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놨다. 하지만 팀 승리의 일등공신인 황희찬은 부상으로 활짝 웃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롭 에드워즈 감독이 '소방수'로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은 뒤 최근 5경기 연속 선발출전할 정도로 확고한 주전 입지를 구축한 터에 부상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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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황희찬은 2021년 울버햄튼에 입단한 이후 10번의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2023~2024시즌 이후 부상으로 18경기에 결장했다. 특히, 햄스트링 부상만 5번 당했을 정도로 늘 햄스트링이 말썽이었다. 2023~2024시즌 커리어 하이인 EPL 12골(29경기)을 터뜨린 황희찬은 2024~2025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리그 36경기를 치러 4골에 그쳤다. A매치에서도 지난 3월 오만전(1대1 무) 이후 5경기 연속 침묵했다. 부상이 황희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아직 황희찬의 구체적인 부상명과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만약 햄스트링 부위를 다쳤다면 최소 2~3주 결장이 불가피하다. 울버햄튼은 이번 달에만 3경기를 더 치른다.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홍명보호 핵심 선수 셋이 줄부상당하는 악재가 터졌다. 지난해 12월 18일 이강인은 플라멩구와의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 도중 부상을 당했다. 김민재는 같은 달 22일 하이덴하임과의 독일분데스리가 경기를 앞두고 허벅지 및 치아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불행 중 다행으로 세 선수의 부상 정도가 심해 보이지 않는다. 파리생제르맹(PSG) 구단은 3일 "이강인은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 이후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5일 파리 FC와의 후반기 첫 경기 결장은 불가피하고, 이르면 9일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트로피 데 샹피옹 결승전에 맞춰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김민재는 3일 뮌헨의 후반기 첫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독일 일간 '빌트'는 같은 날 "뮌헨은 니콜라스 잭슨(아프리카네이션스컵 차출)과 조슈아 키미히(발목 부상)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오늘 훈련에 참여했다"라고 밝혔다. 뮌헨은 12일 볼프스부르크와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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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바이에른 뮌헨 팀 훈련에 참가한 김민재(노란색 동그라미).

홍명보호의 월드컵 운명을 좌우할 핵심 트리오의 줄부상이 월드컵 본선 직전인 4~5월이 아닌 12~1월에 발생한 것도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12월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 현장에서 이강인의 부상을 우려하면서도 "중요한 건 5월에 선수가 혹사를 당해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5월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정해놓고 할 수 없어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1월부터 부상을 당할 때까지 단 한 달도 쉬지 못한 채 많은 경기를 소화하다 결국 쓰러졌다. 김민재도 주말 리그, 주중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는 강행군을 치러왔다. 홍명보호는 주요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리하기 위해 소속 구단과 꾸준히 커뮤니케이션을 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3월 유럽 원정에서 오스트리아 등과 A매치 친선경기 2연전을 펼칠 계획이다. 다른 한 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홍 감독은 "강팀이면 좋겠지만, 조별리그 상대 중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있기 때문에 유연하게 접근하고 있다"라고 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3월에 베스트 멤버가 부상없이 전부 출전하는 것, 그리고 월드컵 본선에도 부상 낙마자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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