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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쌀쌀한 날씨에 155㎞가 나왔다. 순조롭게 몸이 만들어졌다는 신호다.
다소 한기가 있었지만, 문동주는 강한 공을 던졌다. 다만, 모처럼 실전 피칭에 초반에는 고전했다. 4회말 올라온 문동주는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줬고, 임종찬에게 안타를 맞았다. 권광민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문동주는 정민규 타석 때 공이 포수로 옆으로 흐르면서 주자의 추가 진루를 허용했다. 결국 정민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준수에게 몸 맞는 공이 나와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그러나 노석진과 정우성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5회말 선두타자 이지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원석에게 땅볼을 얻어내며 1사 1루가 됐다. 이원석의 도루 실패에 이어 김건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문동주는 6회 박준영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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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 통증으로 피칭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몸 상태는 성공적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문동주는 "계획보다는 잘 올라오는 거 같다. 우선 날씨가 정말 추웠는데 구속이 잘 나왔다. 작년 시범경기보다 한 차례 정도 더 빠른 템포다. 비시즌 동안 운동을 열심히 한 게 성과로 나타난 게 아닌가 싶다"고 미소를 했다.
변화구에도 만족감을 내비쳤다. 문동주는 "포크볼도 좋았고, 슬라이더도 던지면서 감을 찾았다"고 했다.
이날 문동주 피칭은 모두의 관심사 중 하나였다. 문동주는 어깨 통증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에 합류가 불발됐다.
엔트리에서는 빠졌지만, WBC 지정 예비 투수 명단(DPP)에 이름을 올렸다. DPP는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지는 못한 선수로 최대 6명까지 지정할 수 있다. 1라운드 이후 최대 4명까지 교체 가능하다. 한국은 지난 9일 호주를 7대2로 꺾고 17년 만에 WBC 8강에 진출했다.
문동주의 가세는 분명 도움이 될 전망. 문동주는 지난해 24경기에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시범경기를 앞두고 155㎞의 공을 던진 모습은 분명 탐이 날 수 있는 부분이다.
일단 호주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8강 합류가 어렵게된 손주영의 대체 선수로는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합류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