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홍명보호와 북중미월드컵 본선에서 싸울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령탑 휴고 브루스 감독(74·벨기에 출신)이 단단히 실망했다. 아프리카네이션스컵 16강에서 탈락한 후 보인 반응이다. 브루스 감독은 16강서 강호 카메룬에 패한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카메룬 상대로 시작은 잘 했다. 전반에 두세 차례 찬스를 잘 만들었다. 그때는 우리 팀이 좋아지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카메룬은 주로 역습을 펼쳤다. 골 장면만 놓고 보면 첫번째 장면은 약간 행운이 따랐다. 슈팅이 우리 벽에 막혔고, 그걸 상대가 마무리했다"면서 "우리는 후반전에 반격하고 싶었다. 그러나 후반전 초반 너무 빨리 두번째 골을 내주면서 경기를 풀어내기 어려워졌다"고 했다. 브루스 감독은 "우리는 2-1로 따라붙은 후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카메룬이 수비를 잘 했다. 8강에 오르지 못한 건 무척 실망스럽다. 그러나 우리의 플레이 방식은 나쁘지 않았다. 카메룬이 8강에 잘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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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북중미월드컵 본선 상대인 남아공이 아프리카네이션스컵 16강에서 탈락했다. 한 수 위 실력의 카메룬의 벽에 막혔다. 남아공은 5일(이하 한국시각) 모로코 라밧 알 바리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카메룬과의 2025 아프리카네이션스컵 16강전서 1대2로 무너졌다. 카메룬에 전후반 1골씩 내준 후 경기 막판 1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남아공은 이번 대회를 조별리그 통과로 마감했다.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카메룬은 8강서 개최국 모로코를 만나게 됐다. 모로코는 16강서 탄자니아를 1대0으로 잡았다.
남아공을 이끈 휴고 브루스 감독은 카메룬을 맞아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모포켕-포스터-아폴리스, 허리에 아우바스-시비시-모코에나, 수비에 카비니-음보카지-은게자나-무다우, 골키퍼 윌리엄스를 선발로 투입했다. 교체 카드로 모디바(후반 18분, 카비니) 막고파(후반 18분 아폴리스) 음부레(후반 30분 모포켕) 모레미(후반 38분 모레미)를 넣었다.
남아공은 전반 34분 첫 실점했다. 카메룬 차마두에게 선제 실점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동료 선수의 중거리슛이 상대 선수의 발을 맞고 흐른 걸 차마두가 달려들어가면 오른발로 차넣었다. 주심은 VAR(비디오판독) 이후 원심을 유지해 골을 인정했다. 0-1로 끌려간 남아공은 후반전 시작 2분 만에 두번째 골을 얻어맞았다. 코파네가 나기다의 도움을 받아 넣었다. 나기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코파네가 중앙에서 달려들어가면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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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로 뒤진 남아공은 후반 43분 조커 막고파가 모디바의 도움을 받아 만회골을 넣었다. 모디바가 왼쪽 측면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를 막고파가 달려들어가며 오른발로 차 넣었다. 모디바가 상대 뒷공간으로 넣어준 패스가 예리했고, 공간을 잘 찾아들어간 막고파의 마무리도 훌륭했다. 1-2로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한국 축구 A대표팀은 오는 6월 25일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남아공과 대결한다. 한국이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남아공을 1승 제물로 보고 있다.
남아공은 이번 아프리카네이션스컵 네 경기에서 2승2패를 기록했다. 조별리그에서 2승1패, 16강서 바로 져 대회를 마쳤다. 조별리그에서 앙골라를 2대1로, 짐바브웨를 3대2로 눌렀고, 이집트에 0대1로 졌다. 총 6득점-6실점했다. 전문가들은 "남아공의 경기력이 인상적이지 않았다. 홍명호보가 잘 준비한다면 월드컵 본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