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모로코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탄자니아를 꺾고 4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브라힘 디아스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모로코는 카메룬과 8강 맞대결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개최국인 모로코는 이번 대회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2승1무로 무난히 16강에 진출한 모로코는 16강 상대 탄자니아의 끈끈한 수비에도 불구하고 후반 19분 터진 디아스의 결승골로 8강까지 올라섰다.
지난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도 4강에 올랐던 아프리카 최강자 모로코는 이번 네이션스컵에서는 우승을 정조준했다. 코모로와의 경기에서는 압도적인 득점 장면도 선보였다. 후반 29분 아유브의 득점 장면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유브 엘 카비는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득점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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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선전 소식에 불안해지는 것은 바로 일본이다. 일본의 북중미월드컵 목표는 원대하다. 월드컵 우승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지난 6월 당시 월드컵 우승에 대해 "세계 최고를 목표로 보고 준비해서 월드컵에 도전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신감의 이유는 확실했다. 북중미월드컵을 개최국 제외 가장 먼저 확정한 일본은 아시아 최고 전력을 자랑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18위로 세계 정상급 국가들의 뒤를 바짝 쫓았다.
다만 월드컵 조추첨부터 일본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일본은 F조에 포함됐다. 네덜란드, 유럽 PO(B), 튀니지와 한 조를 이뤘다. 포트1 네덜란드는 버질 판다이크를 시작으로 프랭키 더용, 미키 판더펜, 위리옌 팀버, 코디 학포, 사비 시몬스 등 화려한 선수단을 자랑한다. 튀니지는 일본으로서 가장 유력한 1승 제물 후보다. 월드컵 무대에 꽤나 자주 등장하는 국가로,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엘리스 스키리, 한니발 메브리 등 유럽 주요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도 있다. 유럽 PO의 경우 우크라이나, 스웨덴, 폴란드, 알바니아가 한 자리를 두고 다퉈서 올라올 예정이다. 스웨덴, 우크라이나가 올라온다면 쉽지 않은 맞대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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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는 이번 대회 32강 맞대결 상대다. 일본은 이번 조별리그에서 1위나, 2위를 한다면 브라질, 모로코, 스코틀랜드, 아이티가 속한 C조의 1, 2위와 맞대결을 벌인다. 1, 2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모로코는 일본으로서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대다. 더욱이 모로코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쾌조의 경기력을 자랑하며 일본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마주하더라도 극복해야 할 상대다. 이기지 못한다면 사과의 역사가 반복될 수 있다. 모리야스는 지난 9월 A매치에서 일본이 미국, 멕시코를 상대로 1무 1패에 그치자, 팬들에게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일본으로서는 모로코의 전력을 분석할 수 있는 이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을 전망이다.